제국 그 사이의 한국
1895년에서 1910년까지, 한국은 사라져가는 제국과 이제 막 떠오르는 제국 사이에서 표류하고 있었다.
개항 이전까지 조선에 있어 말 그대로 세계의 중심이었던 중국은 「과거의 제국」으로 스러져가고 있었고, 왜구의 오명을 씻지 못했던 일본은 명실상부한 근대국가로서 「미래의 제국」으로 부상하고 있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조선은 국권이 발견되자마자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었다. 애초 중화라는 단위 없이는 자국의 울타리를 상상할 수 없었던 조선은 처음으로 중화의 비호 없이 자국을 인식해야 했다.
민족을 단위로 하는 국가, 즉 네이션스테이트의 탄생은 근대 초기의 전 세계적 패러다임이었다. 그러나 조선은 아직 「국호」조차 제대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조선」은 무너져가는 왕조의 낡은 표상이었으며 「코리아」 역시 편의에 따라 발음한 특정 왕조(고려)의 명칭일 뿐이었기 때문.
□ 앙드레 슈미드 저/정여울 역 | 휴머니스트출간 |9,500원|8월 25일 출간
직접 행동
직접행동 민주주의는 절차적 민주주의를 민주주의의 완성으로 여기는 협소한 관점을 뛰어넘어 민주주의의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현실적·이론적 계기를 제공한다.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직접행동 민주주의 이론서인 이 책은 현재의 정당 정치와 대의민주주의 제도에 환멸을 느끼고 대안을 찾는 사람이나, 반대로 나날이 확산되는 직접행동을 보며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 모두에게 현존 민주주의 체제의 문제점과 대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저자는 직접행동이 인류 역사에서 언제 어디서나 존재해 온 엄연한 정치 행위라는 사실을 영국의 마그나 카르타와 여성참정권 운동, 간디의 무저항 비폭력 독립운동, 현재 멕시코의 사파티스타 반군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보여준다.
□ 에이프릴 카터/ 조효제 역 | 교양인펴냄| 9,500원 |8월 20일 출간
욕망의 진화
1994년에 출간되어 데이비드 버스라는 이름과 진화심리학이라는 신생 학문을 알린 심리학 분야의 명저로 평가받은 이 책은 1994년 출간된 초판에 그간에 밝혀진 새로운 연구 성과를 두 개의 장으로 덧붙인 2003년 개정판이다.
21세기의 소비 행동을 이끄는 욕망은 무엇인가
소비를 결정하는 인간의 욕망이 변하고 있다.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시간적·공간적 한계가 사라진 가상세계가 우리 삶의 일부가 되면서 우리의 생존본능도 정신적인 것으로 변하고 있다.
아울러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잘 사느냐가 중요해지면서 피폐한 정신을 치유하고 정신적 기쁨을 느끼는 것이 욕망의 핵심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처럼 달라진 욕망은 시장에 어떻게 반영되는가?
아바타의 유행, 트랜스젠더에 대한 열광, 요가 열풍, 럭셔리 신드롬…. 이 책은 경제, 대중문화, 의학의 영역을 넘나들며 이미 우리 사회에 보편화된 새로운 욕망이 어떻게 비즈니스를 끌어가는지 풍부한 사례와 함께 깊이 있게 설명하고 있다.
□ 데이비드 버스 / 전중환 역 | 사이언스북스 펴냄 | 8월 15일 출간
☎ 991-5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