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허브는 어디?
<-해담는 다리 전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명소를 멀리서 찾는다. 하지만 우리구를 비롯해 서울 구석구석에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산, 하천, 공원 등이 의외로 많이 숨어있다.
아름다운 서울도시를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서울시가 지난 20일 조망명소 43곳을 선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도 시는 48개소의 조망명소를 발굴, 시설을 개선하고 시민들에게 홍보한 바 있다. 선정된 조망명소는 생활주변 산책로와 산, 한강, 하천, 공원 등 조망경관이 아름다운 곳.
우리구 우수조망명소는 불광천 해담는다리와 백련산 정상부(2006년 선정), 안산과 북한산(2007년 선정)이다.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관내에 휴식을 즐기거나 경관이 좋은 곳이 많은데도 주민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우수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9월까지 시야를 가리는 지장물을 정비하고 안내판, 방향표지판을 설치해 주민들이 조망명소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 불광천 해담는 다리

불광천의 「해담는 다리」는 이번 여름밤 주민들의 휴식처로 각광을 받았다.
<- 특히 야경이 아름다워 주민들이 즐겨 찾는 이 곳은 은평과 서대문 주민의 교량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밤이면 색색의 아름다운 조명이 다리를 수놓아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에 더해 차가 다니지 못하는 보행자전용교이기 때문에 어른과 아이 모두 마음 놓고 돗자리를 펴고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다.
임진영(34·북가좌2동) 씨는 『차가 다니지 않아 아이들과 나와도 걱정이 없고 집보다 시원해서 좋다』고 말했다.
해담는 다리의 또다른 매력은, 불광천을 사이에 두고 갈라져 있는 서대문구와 은평구 주민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 서대문구민과 은평구민의 「만남의 광장」인 셈이다. 무더위가 계속된 여름동안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친구가 된 사람들도 상당수라고 전해진다.
맛난 음식을 가운데 가득 두고 이웃들과 즐기던 주민 전숙자(63·북가좌동) 씨는 『증산동 사람들과 북가좌동, 남가좌동 사람들이 이 자리에서 만나 모르던 사람과도 친해지고 한 동네 이웃처럼 지내고 있다』며 『해담는 다리가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 줬다』며 환하게 웃었다.
낮에는 해담는 다리가 조망명소로 옷을 갈아입는다.
낮 동안의 해담는 다리는 불광천과 11개의 봉우리가 솟아있는 북한산의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불광천 천변에는 다양한 종류의 체육시설이 설치돼 있어 운동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 이렇게 가요-지하철 6호선 증산역 2번 출구로 나와 2분정도 걸으면 해담는 다리에 닿는다.
<- 해담는 다리는 보행자 전용다리로 조성, 여름밤 더위를 식히기 위해 나온 주민들이 여가를 보내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2. 안산도시자연공원
인왕산에서 서쪽으로 비스듬히 뻗어 무악재를 이루는 안산. 안산에서는 안산을 비롯해 북한산, 인왕산 등 우리구 주요 산의 계절별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성곽, 낙산 등도 조망할 수 있어 조망명소 중의 명소라 할 수 있는 곳이다.
서대문구의 대표적인 휴식처로 꼽히는 안산은 등산 코스가 다양하며 산이 높지 않아 가족끼리 등산하거나 산책하는 장소로 적합하다.
소나무, 아카시아 나무 등 오염되지 않은 자연의 향기를 그대로 만끽할 수 있는 자연휴양지로, 아이들과 함께 오르면 삼림욕을 즐기며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안산 도시자연공원 내에는 2000㎡ 규모의 자연학습장이 조성돼 있다. 자연형 연못과 등의자가 설치돼 있어 주민쉼터로도 이용되고 있다.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13호로 지정돼 있는 봉수대와 한국불교태고종의 총본산으로 889년 국사 도선에 의해 창건된 사찰, 봉원사가 위치해 있다.
☞ 이렇게 가요-서대문구청 옆 언덕길을 따라 15분정도 걷다보면 안산약수터가 보인다. 약수터에서 약 500m 거리에 조망명소가 위치해 있다.
3. 백련산 정상부
월드컵경기장, 63빌딩 등 서울의 랜드마크적 건물들과 한강의 조망이 가능한 백련산 정상부. 정면으로 위치한 안산의 산허리를 따라 형성된 메타세쿼이어길, 잣나무 수림대, 봄의 벚꽃길 등 다양한 경관을 즐길 수 있다.
백련산은 백련사에서 목재계단을 올라간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송신탑이 나오고 더 올라가면 정상인 팔각정(은평정)이 나온다. 계단 근처에는 체육시설과 약수터가 설치돼 있어 주민들의 주요 등산로로 이용되고 있다.
☞ 이렇게 가요-지하철 3호선 홍제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서대문구 문화체육회관에서 하차한다. 조망점까지 산책로가 정비돼 있어 접근이 쉽다.
4. 북한산도시자연공원
금강산, 지리산, 묘항산, 백두산과 함께 오악의 하나로 꼽히는 북한산. 836m높이의 최고봉 백운대와 인수봉, 만경대 세봉우리로 이뤄져 있어 삼각산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화강암으로 이뤄진 암봉들과 암봉 사이로 형성된 계곡이 절경을 이뤄 연평균 탐방객이 500만명이 이른다.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탐방객이 찾는 국립공원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북한산은 근거리에 내부순환도로가 위치하고 멀리 인왕산과 무악재, 그리고 우측으로 안산의 절묘한 암반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우수한 경관을 가졌다.
안산과 마찬가지로 안산, 북한산, 인왕산의 계절변화를 감상할 수 있고 산에 오르는 코스가 다양하다.
☞ 이렇게 가요-지하철 3호선 홍제역에서 마을버스 11번이나 13번을 타고 서울 간호 전문대에서 하차, 다리를 건너면 조망명소로 향하는 방향표지판이 보인다.
<자료협조 : 서대문구청 공원녹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