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제1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가 지난달 26일 오후 미미웨딩홀에서 열렸다.
이날 총회에서는 조합원 139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은12구역의 조합을 이끌 조합장, 감사, 이사, 대의원을 선임하고 조합정관, 사업계획서에 대한 조합원의 승인을 받는 등 중요안건이 처리됐다. 이날 회의는 안건 심사 시 크고 작은 언쟁으로 다소 더디게 진행, 6시간만에 마무리됐다.
밤 12시에 마무리된 이날 회의에서 조합장으로 현 홍은12구역 추진위 감사인 박주찬 씨가 박종옥 추진위원장을 11표차로 제치고 선출됐다. 서면결의 109명을 포함한 조합원 248명 중 127명이 박주찬 후보를 지지했다.
현 추진위원장을 누르고 새로운 후보가 조합장으로 당선되기는 이례적인 일이다.
정견발표에서 박 후보는 조합원들을 화합하고 포용하는 한편, 월급을 받지 않고 무임금으로 일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으로 조합원들에게 큰 호응의 박수를 받았다. 박주찬 당선자는 『사업진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업무는 주민들과 화합을 이루는 일』이라며 『조합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빠른 시일 내에 재개발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그
는 또 집행부가 교체됨으로써 주민들이 사업지연을 우려한다는 부분에 대해선 『현 추진위원 70%이상이 박주찬을 지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날 박주찬 당선자를 조합장으로 구성된 조합은 조합원들의 동의서 80%를 받은 후 구청으로부터 인가를 받고 난 후에야 정식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한편, 이날 조합임원 선거에서 감사로는 유인홍, 나상동 후보가 이사로는 오필환, 최용원, 이흥규, 주동휘, 이도재, 정영균 후보가 선임됐으며 조합정관 등 나머지 안건 모두 원안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