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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9월부터 버스정류장 일제 금연구역 지정
이희애 기자
2007-08-13 12:28
서울시 6월부터 9개 정류장 시범금연구역 지정
보건소, 여성·청소년 전용 금연상담실 문열어
시범금연구역으로 지정된 신촌세브란스병원 앞 버스정류장 풍경. 홍보가 덜 된 탓에 금연구역이라는 인식을 못한 흡연자도 더러 눈에 띈다.

「금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부터 9개 버스정류장을 시범금연구역으로 지정한 서울시가 오는 9월부터 서울시 전역으로 금연버스정류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구에는 9개 시범금연버스정류장 중 신촌연세대 앞과 세브란스병원 앞 두 곳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서울시는 민간단체 회원으로 구성된 시민 금연 실천 홍보단이 버스정류장 내 흡연자에 대해 계도를 펼치고 있으며 오는 9월 확대를 위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흡연자에 대해 법적으로 강제금연을 유도할 수 있는 수단이 없어 얼마만큼의 성공을 거둘지는 미지수다.

연대 앞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는 비흡연자 E씨(여. 직장인)는 『이 버스정류장을 매일 이용하는데 금연정류장이 되고 담배피우는 사람이 줄어 길이 많이 깨끗해 졌다』며 『9월부터 서울시 전역의 버스정류장이 금연구역이 된다면 거리가 더 깨끗해지고 금연을 다짐하는 사람이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흡연자 B씨(남. 대학생)는 『서울시 전체 버스정류장에서 담배를 펴라, 미라 하는 것은 개인의 생활을 침해하려는 행동』이라며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막는 의도는 좋지만 정확하게 버스정류장 구역이 규정되어 있지 않은 곳에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버스정류장인지 몰라 정확하게 구역을 지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대문 보건소 이효춘 팀장은 『금연버스정류장은 강제적인 금연구역이 아닌 흡연을 자제하는 「영역」을 표시하는 정도』라고 말하며 『권리를 찾는 것은 좋지만 흡연자로 인해 간접흡연을 하는 사람을 위해 많은 사람이 머무르는 버스정류장에서는 흡연을 자제해 달라』고 전했다.
또, 버스정류장이라고 막연하게 명시한 장소에 대해 『버스를 타기위해 기다리는 장소를 모두 포함한다』며 『벌점과 같은 강압적 제지 보다는 훈계와 계도로 흡연의 위험성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서울시는 버스금연정류소 뿐만 아니라 어린이대공원, 서울대공원 등 가족단위로 운영하는 공원을 금연공원으로 선정한다. 또 금연아파트를 희망할 경우 금연아파트 스티커를 부착하고 입주민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관내 보건소에서 실시한다.

금연의지가 있는 흡연자에 한해 지난 2003년부터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서대문보건소 금연클리닉은 해를 더해갈 수록 금연을 희망하는 방문객이 늘고 있는 추세. 그러나 은폐 흡연자인 여성과 청소년 흡연율은 높아지고 있어 이를 줄이기 위해 지난 7월 「여성·청소년 전용 금연상담실(전화 330-1892)」운영으로 흡연을 하는 여성과 청소년들에게 금연에 대한 홍보를 주력해오고 있다.
남성위주로 운영되던 금연클리닉 방문을 꺼려하던 여성흡연자들을 위해 마련된 전용전화와 전용상담실에서는 사전예약과 니코틴의존도, 여러 가지 테스트를 거쳐 금연에 한발자국 다가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보건소 남궁복희 씨는 『여성·청소년 전용 금연상담실에서 금연의지를 가진 여성흡연자들이 예전에 비해 편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고 있다』며 『아직까지 인원에 큰 변화가 생기진 않았지만 꾸준히 흡연자들을 금연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