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경제
서부지역 시민단체, 이랜드 제품 불매운동
최연희 기자
2007-08-13 12:22
비정규직노동자 생존권 위협 이랜드 규탄
정부에 비정규직법안 폐기 요구
서부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이랜드제품 불매운동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홈에버 입점업주들이 이들 뒤에서 기자회견을 중단하라며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비정규직 문제를 놓고 이랜드 노사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서부지역 시민 사회단체들이 지난 25일 이랜드 제품 불매운동을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홈에버 월드컵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성의없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이랜드 사측에 강하게 항의하기 위해 이랜드 전체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비정규직노동자의 일자리를 박탈하고, 생존권을 위협하는 이랜드는 물론 공권력을 투입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 정부를 엄중히 규탄한다』며 『노동부와 정부는 이랜드 파업의 근본적인 문제가 잘못된 비정규직법안에 있음을 직시, 제도개선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이 요구한 것은 △비정규직 악법 폐기 △해고노동자 전원 원직 복직 △고소고발 및 손해배상청구 철회 △노동자들과의 전제조건 없는 협상 등 5가지. 이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서대문, 마포, 은평, 용산 등 4개 지역의 시민사회단체 및 주민은 이랜드에 맞선 불매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홈에버 월드컵점 입점업주들은 이들의 기자회견이 영업방해라며 확성기와 스피커를 이용해 기자회견을 방해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단체와 업주 간에 언쟁과 경미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