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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네트워크
이희애 기자
2007-07-25 18:00
남성위주 컨텐츠 사이에서 여성 위한 공간으로 설립 여자, 남자떠나 동등하게 바라보는 사회인식 필요
지난 6월 19일부터 7일간 열린 제1회 여성주의 액션박람회 현장

비혼(非婚). 자신의 선택으로 결혼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존재하지 않았었다. 언니네트워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혼을 주제로 지난 3월 여성축제 「비혼, 꽃이 피었습니다!」를 열었다.

남성위주의 컨텐츠가 늘어나던 초기 온라인 시절, 여성만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웹진형식의 「언니네」가 개설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회원 수가 늘고 연령대가 다양해짐에 따라 포털화된 사이트는 여성의 이야기를 한데 모으지 못하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여성단체 「언니네트워크」를 만들었다. 언니네트워크의 주요 사업인 언니네는 비혼을 비롯한 페미니즘과 여성주의 공간으로 나이, 직업이 다른 여성주의자 회원들과 함께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회원과 운영진을 연결하는 허브역할을 하는 언니네트워크는 여성주의에 대한 계몽과 선도가 아닌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하고 있다.
4개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는 언니네트워크는 입장과 목소리를 대변하는 「액션나우팀」, 아시아지역여성주의자들과 소통하는 「@asia팀」, 다양한 주제에 대한 여성주의적 글쓰기 모색과 새로운 컨텐츠 개발에 힘쓰는 「편집팀」, 회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과 공감팀」으로 이루어져 운영되고 있다. 또 △ 비혼여성축제 △ 여성주의 액션 박람회 △ 페미니즘 캠프 △ 꼬매고 싶은 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특히, 작년에 이어 「언니네방」이라는 사이트 회원들의 이야기를 엮어 책으로 출판해 이슈를 모으기도 했으며 지난 3월 2권이 나오며 세상을 여성주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언니네트워크를 부각시켰다.
운영진은 20대로 학생, 직장인이 많아 주말이나 늦은 저녁 만나 회의를 연다. 회의를 통해 나온 아이템은 확정과 동시에 함께 기획할 기획단을 포털사이트 내에서 모집한다.

기획단은 회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액션」이라고 부르는 활동은 운영진 회원 구분 없이 한데 어우러져 기획하고 즐길 수 있다. 또, 중학생부터 50대까지 모든 연령대가 함께하는 언니네 사이트는 본명이 아닌 별명사용과 「언니」라는 호칭으로 친근감을 나타내는 동시에 나이와 직업에 관계없이 여성주의 안에서는 모두 여성임을 나타내고 있다.

『자신이 한 행동이 여성주의 행동임을 많은 여성들이 모르고 있다. 주위에서 아무렇지 않은 듯 내뱉는 말 한마디에도 꼭 여자, 남자를 넣어 하는 이야기에 당당히 지적할 수 있고, 자신의 의사를 정확히 밝힐 수 있는 것이 바로 여성주의 행동의 시작』이라고 유여원 사무국장은 말했다.


  Interview   / 유여원(어라) 사무국장

회원모두 진행에 참여할 수 있는 체계적 시스템
재정적 어려움‘여성주의’ 활동 부족 안타까워

중학생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한데 어우러져 여성주의에 대해 이야기 하는 언니네트워크의 어라 사무국장을 만나 8년 동안 걸어온 길과 현재 진행하고 있는 활동,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편집자주>

<- 언니네트워크의 총괄사무를 맡고 있는 유여원 사무국장.

■ 설립배경은?

□ 지난 2000년 웹진형태의 여성의 이야기 공간인 「언니네」를 시작으로 현재는 포털사이트로 개편되어 운영되고 있다. 여성주의 사이트 언니네를 기반으로 2004년 11월 여성단체인 「언니네트워크」를 만들게 됐다.

■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 「액션나우팀」과, 「@asia」팀, 「편집팀」, 「소통과 공감팀」이 운영되고 있다. 직장을 갖고 있거나 학교를 다니는 여성으로 편성되어 있어 회의나 모든 프로그램은 퇴근 후 나 주말에 하고 있다. 운영진이 아니어도 진행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 「비혼」이라는 주제를 갖고 토론회를 작년부터 열고 있다. 또, 액션박람회라는 여성주의에 대한 여성 자신의 액션(모습)을 이야기 하고 여성주의에 대해 전시, 이야기하는 박람회를 개최했다. 또 연말에 「꼬매고 싶은 입」이라는 여성비하 발언을 일삼는 사람을 시상하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여성주의 활동을 하고 있다.

■ 활동의 어려움은?

□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재정적인 문제가 가장 크고 힘들다. 우리의 이야기를 제약받지 않고 하기 위해 구나 기업의 스폰을 받지 않고 있다. 일정한 수입이 없어 구상하고 있는 많은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

■ 앞으로의 계획?

□ 오는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여성의 몸과 욕망」이라는 주제를 갖고 이야기 할 수 있는 페미니즘 캠프를 계획하고 있다. 또, 8월 말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여성주의 단체와 만나 이야기를 나눌 예정에 있다.

www.unninetwork.net (문의 3141-9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