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거짓말
이번 소설집 수록작 「타인의 고독」과 「삼풍백화점」은 이효석문학상 수상집과 현대문학상 수상집에 실려 이미 독자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은 터이다.
『달콤한 나의 도시』로 수많은 애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베스트셀러 작가의 자리에 오른 정이현의 인기는 이번 소설집 『오늘의 거짓말』의 발간으로 더욱 견고해질 듯하다.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는 정이현 소설의 강점은 빨리 읽힌다는 점이다. 끝까지 재미를 놓치지 않고 읽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소설을 읽는 재미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특히 정이현 소설의 재미는 ‘세대적 공감’에서 온다.
2,30대 독자들 개개인이 지나왔을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모습들의 구석구석을 짚어내는 정이현의 감각적인 이야기들은 때로는 수수하고 때로는 화려하게 이 시대 젊은이의 감성을 자극하고 어루만진다. 소설집 『오늘의 거짓말』에 실린 열 편의 단편들은 우리의 일상이 정이현의 언어로 풀어질 때 생기는 새콤한 맛의 여운으로 가득하다.
□ 정이현 저|문학과지성사 펴냄|338쪽 |10,000원 | 2007년 7월 13일 출간
럭키경성
세상에서 가장 많은 이야기를 몰고 다니는 것은 돈과 사랑이다. 근대 조선을 뒤흔든 기담과 스캔들로 2006년 인문 독서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온 <경성기담>의 저자 전봉관이 이번에는 근대 조선의 ‘돈’을 이야기 한다.
식민지 조선의 어둠 속에서도 팔팔하게 살아 있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돈이다. 돈이 되는 곳엔 사람들이 모였고,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는 언제나 수많은 이야기가 탄생했다.
오직 돈만 바라보며 돈을 쥐려고 혈안이 된 사람들의 천당과 지옥을 넘나드는 이야기가 있었는가 하면, 돈을 바라되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들의 위대한 꿈 이야기도 있었다. 적어도 돈에 관한 한 조선인과 일본인 사이의 차별이 없는가 싶다가도, 돈과 관련한 근대 조선의 슬픈 현실도 존재했다.
여기, 근대 조선을 들썩인 10개의 돈 이야기가 있다.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무엇을 꿈꾸었는가, 그리고 우리들은 무엇을 바라는가! 평범한 우리들의 평범하지 않은 얼굴들을 만나보자.
□ 전봉관 저 | 살림 펴냄| 343쪽|12,000원 | 2007년 7월 16일 출간
18세 책에게 꿈을 묻다
춘천고 3학년 문형범.
수능시험을 넉 달 남짓 남겨둔 대한민국 고3이다. 여느 친구들처럼 아침 일찍 등교해 시험공부에 매달리면서도 틈만 나면 밤새워 컴퓨터 게임에 빠지기 일쑤고, 새로 나온 영화를 보기 위해 심야상영관을 들락거리는 영화광이다.
일견 평범해 보이는 이 친구가 바로 2006년 KBS 「도전! 독서 골든벨」우승자다.
학원을 다니거나 과외를 받는 일 없이 비평준화 선발제 학교인 춘천고에서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우등생이다.
그뿐 아니다. 이 책을 준비하기 위해, 형범이는 지난 겨울방학 보충수업까지 빠져가며 원고지 800여 매 분량의 글을 불과 두 달 만에 거뜬히 해치운 것이다.
□ 문형범 저|황소자리 펴냄|282쪽| 12,000원 | 2007년 07월 10일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