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예술기획이 주최한, 열다섯번째 전통예술 공연 「한국의 소리와 몸짓」이 매월 서대문을 찾는다.
서대문문화체육회관과 KBS 한국방송이 후원하고, POSCO와 KTF 의협찬을 받아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지난 14일 서대문 문화체육회관 대극장에서 첫 막을 올렸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을 찾은 주민들은, 백선희 씨의 무당춤을 시작으로 태평무, 지전춤, 소고춤, 살풀이춤, 장고춤, 한량과 기녀, 승무 등 8가지 테마로 이어지는 각종 전통춤을 감상하며 순수 전통예술의 멋에 한껏 빠져들었다.
특히 한국문화예술대상을 수상한 실력자로 잘 알려져있는 정명자 씨는 다양한 리듬과 독특한 까치걸음을 선보인 장고춤으로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또 한국전통예술 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자 오승지 씨는 우아한 동작과 아름다운 곡선으로 좌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외 태평무는 한국문화예술 대상 수상자 장미영 씨가, 무용극 「한량과 기녀」는 KBS 국악경연대회 금상 수상자 오철주 씨와 오경아, 윤영숙 씨가 선보였으며 무당춤에서는 백선희 씨가, 지전춤에 송진수 씨, 소고춤에 김지원 씨, 살풀이춤에 전은경 씨가 활약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주민 이소연(32) 씨는 『가까운 곳에서 이런 공연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좋은 시간이 됐다』며 『전통춤에 대한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동국예술기획 박동국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순수 전통예술 공연 향수의 기회가 다소 뜸했던 서대문구민들에게 우리 전통의 향기를 전하고 우리 것의 뿌리를 알리는 데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 『공연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올해 서대문문화회관의 상설무대로 자리를 잡게 되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을 후원한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정희용 이사장도 축사를 통해 『앞으로도 서대문 문화회관이 우리 지역 문화 창달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한국의 소리와 몸짓」은 8월을 제외한 오는 12월까지, 매월 한 차례 서대문문화체육회관 대극장에서 상설무대로 마련된다. 입장권은 S석 3만원, A석 1만원이며 서대문구민에 한해서는 S석 1만원, A석 5000원에 할인 판매한다.
(문의 2278-54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