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탐방
(사)청소년을 위한 내일여성센터
최연희 기자
2007-07-18 11:30
체험관 통해 쉽고 재밌는 성(性)교육 진행
여성, 청소년 위한 문화활동 및 사회운동 전개
청소년 체험관 교육장면

인터넷에 노출돼 있는 무분별한 성에 관한 정보가 아닌 바른 성지식을 통해 우리아이에게 건전한 성 가치관을 심어주고 싶다면 창천동에 위치한 사단법인 청소년을 위한 내일여성센터(센터장 김경애/이하 탁틴내일)를 찾아보자.

탁틴내일은 95년 우리나라 최초의 전문 성교육센터를 설립한 기관으로 97년 청소년성삼담소를 개소해 청소년 성교육 및 성상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성교육체험관 「탁틴스쿨 ‘와~’」를 운영, 다양한 성교육 체험도구와 시설로 쉽고 재미있는 성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체험관은 아동 및 장애인, 1318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며, 임신과 출산 과정, 이성교제, 낙태수술 등 성의 밝고 어두운 부분을 시청각자료, 체험을 통해 깨닫게 되는 공간이다.
붉은 색 쿠션으로 가득, 자궁속을 재현한 자궁방, 자신의 앞모습과 뒷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거울방, 그동안 꾹 참아왔던 얘기들을 크게 내뱉을 수 있는 방음방 등 신기하고 재미난 공간들로 꾸며져 있다.

센터를 찾기 어려운 농어촌 지역의 청소년들에게는 찾아가는 성교육 전시관 「탁틴스쿨버스 ‘와~’」를 이용한 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청소년을 위한 문화사업, 학교급식운동, 청소년 유해환경 감시단 등 많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여성을 위한 사업도 활발하다.
부설기관으로 「탁틴맘」을 두고 뱃속부터 밝고 건강한 아이로 키우기 위한 기체조교실과 부부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출산문화바로세우기 및 모유수유운동을 함께 펼치고 있다.
이처럼 탁틴내일은 여성과 청소년이 스스로 중심이 돼 주체성을 갖고 사회를 더욱 건강하고 밝게 변화시키는 것을 설립목적으로 하고 있다. 「탁틴」이 갖는 의미 또한 주체성을 강조하고 있다. 탁틴은 탁트인 10대의 합성어로, 생각하고(Thinking), 움직이며(Acting), 변화하는(Changing) 청소년을 뜻한다.

한편, 탁틴스쿨 ‘와~’는 5인 이상 집단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이용이 가능하며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는 개인 관람도 가능하다. 이용료는 어른은 2000원, 청소년은 1000원이다.
홈페이지 http://www.tacteen.net,


(문의 338-7480)

Interview/ 이성혜 상담부장

교육소외지역 위해 찾아가는 성교육체험관 운영
관내 학교 및 공부방 성교육 확대 계획

TV 등 미디어매체를 통해 보여지는 성은 대부분 어둡고 문제를 야기한다. 때문에 생명, 탄생, 사랑 등 성의 아름다운 면은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 청소년에게 성의 무한한 면을 보여주고 스스로 선별하고 느낄 수 있도록 주체성을 부여하는 곳이 바로 청소년을 위한 내일여성센터다
<편집자주>

<--청소년을 위한 내일여성센터 내 내일청소년상담소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성혜 상담부장

□ 설립배경은?
■ 내일신문과 관계된 여성분들이 스터디그룹을 구성, 앞으로 여성들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들을 고민하던 중 성 관련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95년 내일신문여성문화센터로 시작해 우리나라 최초의 전문성교육센터를 설립했다. 이후 임산부기체조센터를 열고 청소년유해감시단을 발족하는 등 여성과 청소년을 위한 사업을 점점 확대해가면서 97년 현재의 사단법인 청소년을 위한 내일여성센터란 이름으로 정식 문을 열었다.

□ 주요사업은?
■ 센터 내 1층과 지하를 이용해 성교육체험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체험관을 45인승 버스에 압축시켜 지방학교를 찾아가 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청소년성폭력상담소를 운영해 전화상담, 개별면접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국제 NGO 「엑팟( ECPAT)」에 가입해 아동·청소년 대상 성착취 근절활동도 펼치고 있다.

□ 성교육체험관은 어떤 곳인가?
■ 그림이나 인형 등 다양한 교육소재를 활용한 성교육과 체험이 이뤄진다. 지상1층에 마련된 네 개의 방은 임신·출산, 이성교제, 낙태, 성매매 등 각기 다른 테마로 성의 아름다움과 어두운 면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지하체험관에서는 자궁방, 거울방, 방음방을 체험할 수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은?
■ 보통 학교에서 진행되는 성교육은 10시간 규정시간이 있음에도 이마저 잘 지켜지지 않거나 단일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속적인 성교육이 정착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그러한 시스템을 모색하는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다. 특히 관내 학교나 공부방 등 성교육 기회가 적은 아이들을 위한 활동을 넓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