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탐방
서울여성노동자회 평등의 전화
이희애 기자
2007-07-18 11:28
여성의 직장내 문제해결 위해 든든한 자문역 변호사와 함께하는 무료법률상담 운영
지난 4일 충정로 역에서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와 함께하는 거리캠페인을 펼친 서울여성노동자회

서울여성노동자회에서 운영하는 평등의 전화는 일하는 여성들의 정치·경제·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해 직장내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다.평등의 전화는 여성노동자를 위한 무료상담기관으로 지난 1995년 개설이래 직장내 성차별을 비롯한 성희롱, 임신·출산·육아권, 폭언·폭행, 비정규직 상담, 임금체불, 해고, 부당한 대우나 해고를 당한 여성노동자를 위해 운영되고 있다.

2000년 이후 상담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 한 해 동안 평등의 전화에 접수된 상담 중 가장 많은 부분이 31.4% 모성보호상담으로 결혼하거나 출산을 앞둔 여성노동자들이 회사와 많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해 상담이 들어오면 회사에 공문을 보내 피해자가 회사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만약 회사와 법적 공방을 할 경우 자문변호사의 도움을 받도록 지원한다. 현재 6명의 자문변호사가 매월 마지막 수요일 오후, 직접 만나 법률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변호사와 함께하는 무료 법률 상담」을 운영하고 있다.

또 일하는 여성이 알아두면 좋을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을 비롯한 일하는 여성의 권리 관련 교육으로 기업의 여성간부교육과 일터에서 고용주와 고용인이 알아야할 권리에 대해 교육활동을 벌이며 월1회 신촌, 여의도, 신도림역 같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여성의 권리에 관한 거리캠페인을 하고 있다. 지난 4일 충정로에서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의 권리에 대한 거리캠페인으로 어려움을 겪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권리를 알렸다.

특히 요즘 비정규직여성의 상담이 늘어 비정규직여성권리찾기, 자기 권리에 관해 적극적으로 문제제기 하기 등 상담과 교육활동으로 법적으로 구제기관 활용법 등 실질적인 권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황현숙 소장은 『부당한 모습이 눈에 보이는 비정규직의 법적 보호가 적다. 법은 노동자를 보호하지만 기업은 법을 피하기 위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내쫓는 실정』이라며 『정부를 대상으로 행정지도 강화와 비정규직 보호를 위한 정책 수립 및 적극적인 실행촉구를 위해 여성노동자회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1987년 창립한 서울여성노동자회는 작년 초 9개 지역 여성노동자회와 함께 「빈곤추방여성노동권확보 희망본부」 를 발족,  일자리 양극화와 최저임금문제, 기본생활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부설기관인 구로삶터자활후견기관·구로여성인력개발센터, 전국가정관리사협회 서울지부, 서울서부분회와 함께 여성노동자를 위해 일하고 있다.


Interview/ 황현숙 소장

“비정규직 노동자 당당히 일할 수 있는 환경필요”
오는 10월 ‘제2회 여성노동영화제’ 계획

사회에서 남성과 똑같은 일을 하며 권리를 찾지 못하는 일하는 여성들을 위해 뒤에서 노력하고 있는 서울여성노동자회 평등의 전화를 운영하고 있는 황현숙 소장을 만나 일하는 여성들이 찾아야할 권리와 자신감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주>

<-- 평등의 전화 황현숙 소장

■ 서울여성노동자회는?
□ 일하는 여성의 평등을 위한 단체다. 평등의 전화 운영으로 출산휴가를 비롯한 직장내 성희롱 문제, 비정규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들에게 자신의 권리를 위한 대처방법이나 법적인 절차를 지원하고 있다.

■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 노동 상담을 하며 아이들의 엄마가 되어 일하는 부분에도 힘들었지만 주위 일하는 여성들의 어려움을 들으며 특별한 영역으로 이해하고 여성노동자를 위해 일하며 어려운 점을 해결하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다. 일을 시작한지 13년이 되었지만 아직까지 어려움을 겪는 여성이 많다.

■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 평등의 전화를 통한 상담 후 위축됐던 자신감을 회복하고 직장을 다닐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을 접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 일을 하며 안타까운 점은?
□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여성의 당연한 권리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많다. 당연한 권리를 찾지 못해 피해를 보는 여성과 몰라서 대우해 주지 못하는 기업이 많아 안타깝다.

■ 바람이 있다면?
□ 비정규직 법이 바뀌어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당당하게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한다.

■ 앞으로의 계획은?
□ 일하는 여성의 권리를 알리기 위해 꾸준히 거리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또 오는 10월 계획하고 있는 제2회 여성노동영화제로 여성의 당연한 권리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여성의 권리를 알리고,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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