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숙」이란 단어가 먼저 떠오르는 도서관이 이용자에 한걸음 더 다가서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진아기념도서관은 지난 5월 인터넷카페 「이진아기념도서관친구들」을 개설, 도서관을 이용하고 사랑하는 이들의 친목도모와 정보공유, 도서관의 발전을 위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진아기념도서관 독서회 어머니들의 전폭적 지지로 개설된 카페는 현재 24명의 회원으로 홈페이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운영된다.
『도서관 홈페이지는 일방적으로 소식을 올리는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물론 이용자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일부분에 지나지 않고 홈페이지는 쌍방향의 교류가 힘들다는 점에서 카페를 만들게 됐다』는 김현민 사서는 현재 이진아기념도서관친구들 카페의 운영자다.
이용층이 다른 도서관에 비해 아이들과 어머니로 한정되어 있어 카페운영에 어려움이 많다.
『어머니들이 카페를 들어오셔도 선뜻 글 올리기를 주저하는 것 같다』고 말하며 『한 줄 메모 같은 작은 공간에는 꾸준히 글이 올라오는데 반해 카테고리를 사용한 공간은 올라오는 글이 적지만 점차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대와 희망을 내비쳤다.
「도서관소식」, 「내가 읽은 한권의 책」, 「우리아이 독서지도법」, 「내 마음 속의 한 구절」 등의 메뉴로 구성된 카페는 「우리아이 독서지도법」에 가장 주력하고 있다. 회원 다수가 어머니인 점을 감안해 만든 메뉴로 운영자를 비롯한 회원이 좋은 정보를 올리고 공유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또 「내가 읽은 한권의 책」에서는 자신이 읽은 책의 느낌을 회원과 공유할 수 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정보 제공을 하며 홈페이지의 틀을 구축하고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도서관이용자에게 카페 운영권은 넘기고 도서관은 서포터의 입장으로 물러나 처음 취지대로 자발적인 모임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온라인 모임을 통해 도서관을 벗어나 새로운 접근으로 다가가려는 첫 시도지만 카페회원분들이 오프라인 만남을 원할시 장소를 제공하고 사서와 이용자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벽을 없애는 시간도 계획중이다.
도서관을 사랑하는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해 함께 꾸려나가자는 「도서관 친구」 모임은 아직 우리나라에서 생소하지만 서양에서는 이미 100년 전에 만들어져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고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광진도서관친구들」, 「동대문도서관친구들」과 같은 도서관친구 모임이 활성화되고 있다.
cafe.daum.net/ljalib
Interview/ 김현민 사서
도서관과 이용자가 함께 하는 공간
이용자들의 자발적 참여 필요
도서관을 사랑하고 책을 좋아하는 이들이 온라인에서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지난 5월 이진아기념도서관은 포털사이트 Daum에 이진아기념도서관 친구들이란 카페개설로 도서관이용자와의 온라인만남을 갖고 있다고 해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김현민 사서를 만났다.
<편집자주>
<- 이용자와 도서관이 쌍방향으로 교류하는 공간을 위해 카페를 개설한 김현민 사서
■ 이진아기념도서관 친구들 탄생계기는?
□ 도서관 홈페이지는 도서관이 일방적으로 운영하는 공간이다. 이용자들이 직접 글을 올리고 자신의 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다. 정보를 제공하는 데서 벗어나 쌍방향이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독서회 어머님들의 의견을 물어 지난달 카페를 개설했다.
■ 카페 개설 후 힘든 점?
□ 시작단계라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도서관 이용자들의 낮은 참여율이 카페를 아직 활성화시키지 못하고 있어 아쉽다. 참여율이 낮아 애초 계획했던 자발적인 모임이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할 듯하다. 또한 젊은 부모들은 컴퓨터이용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대부분의 어머님들이 컴퓨터에 약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 바람이 있다면?
□ 시간이 지나면서 이진아기념도서관을 사랑하는 많은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카페 운영·가입으로 도서관, 책, 교육법 등에 대한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소가 되었으면 한다.
■ 마지막으로 한마디?
□ 도서관이용자들이 만들어가는 카페라 뚜렷한 계획은 잡혀있지 않다. 다만 처음 카페를 개설 이진아기념도서관 친구들이 나아가야할 길을 고민했다. 도서관과 이용자 쌍방향의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이용자들을 주축으로 토록하고 도서관을 칭찬하고, 지적하고, 요구하는 그런 카페를 생각하며 카페를 개설하고 회원을 모았다. 그 취지에 맞춰 도서관이용자들에게 어느 정도 자리 잡히면 운영자를 도서관이용자에게 넘겨 이용자들이 더욱 쉽게 도서관에 다가올 수 있는 카페로 발전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