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의회 문군자 의원이 문예지에서 신인상을 수상, 문인으로 등단하는 영예를 안았다.
문 의원(필명 문정)은 「흉터」, 「거울 소고(小考)」, 「일몰」 등 세 편의 시로 계간 종합 문예지 「문학예술」 2007 여름 특집호에 이름을 올렸다.
심사위원들은 세 작품에 대해 『사라져 가고 또는 가버린 것에 대한 야속함과 사랑·이별·아픔 등이 복합적으로 얽힌 자기 모습을 깔끔한 서정의 시어들로 형상화했다』면서 『특히 부조리한 현실의 둘레에서 보다 밝고 건강한 모습에의 치유를 위한 시적 관찰과 내면세계가 돋보인다』고 평했다.
문의원은 『오래전부터 시를 연인처럼 사랑하고 바라보며 시에서 마음을 위로 받았다』며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었고 하나님께서 그 길을 열어주셨다』고 당선소감을 전했다.
그는 YMCA 시창작반에서 수학하고 「글빛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시인 등단의 길을 준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편집자주>
□ 당선소감은?
■ 60세 넘어서 늦게나마 문단에 등단하게 돼 감개무량하다. 소녀 때부터 꿈꿔오던 일이다. 1년 6개월 동안 YMCA 시창작반에서 공부한 보람이 있어 기쁘다.
□ 세 편의 시가 각각 담고있는 내용은?
■ 《흉터》는 내 안의 아픔을 그려 냈다. 《거울소고》는 현재의 내 모습을 거울을 통해 본 느낌을 썼다. 거울 속에 보이는 현재의 내 모습 뒤로 비춰지는 어렸을 적 모습을 「꿈결같은 춤사위를 끌어올려 바라본다」로 표현했다.
「철없는 표정 매만지며」 등의 표현은 소녀 때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마음과 다시 젊어지고 싶은 나의 욕구를 담은 것이다(웃음). 마지막으로 《일몰》은 일몰이 특별히 느껴지는 순간 노을을 보며 쓴 글이다. 이 시에서의 마지막 부분 「호롱불 하나 밝힌다」는 의원으로서 어려운 사람을 위해 불을 밝히는 사람이 될 것이라는 나의 다짐을 표현한 것이다.
□ 학창시절 문학소녀였는지 궁금한데?
■ 학창시절부터 시를 좋아해 꼭 시집을 끼고 다녔고, 쓰기도 많이 썼다. 하지만 출품할 정도의 실력은 아니었기에 내가 직접 쓴 시를 담아놓은 시집 표지에 「문군자의 유치한 시입니다」라고 써 놓았던 것이 기억난다.
□ 앞으로 어떤 시를 쓰고 싶나?
■ 많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시를 쓰고 싶다.
□ 덧붙여, 앞으로의 의정활동 각오를 밝히면?
■ 복지건설위원으로서 1년 동안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일하려고 노력했고, 여성·장애인·노인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현재 서대문구는 재건축·재개발, 뉴타운사업이 활발한데 여성, 장애인, 노인이 살기좋은 마을 건설을 유도해 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