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내부순환도로 건설로 인해 휴식공간을 잃은 주민들을 위해 문화혜택을 돌려주기 위해 마련된 홍제천 생명의 축제가 올해로 3회를 맞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홍제천생명의 축제위원회과 서대문문화원이 주최하고 본지 서대문사람들이 주관한 올해 축제는 연말쯤 친환경적 복원공사를 통해 물흐르는 홍제천이 될 것이라는 주민들의 기대가 모아져 더욱 많은 인파가 모여, 축제를 즐겼다.
9일 오후 1시 30분 개막전 공연으로 무형문화재 50호인 봉원사의 영산재가 봉행 홍제천의 성공적인 복원을 기원하며 홍제천 축제를 축하하는 것으로 축제의 막을 열었다.
개막식에는 현동훈 구청장을 비롯, 정두언 국회의원, 정혜연 서대문구의회 의장, 문군자 열린우리당 당원협의회장, 정현정 민주노동장 서대문위원장, 국민건강보험공단 윤여경 서울지역본부장, 김수철, 송주범, 김정재 서울시의원을 비롯, 서대문구의회 김영열 의회 운영위원장과 서정수 행정관리위원장, 홍길식 복지건설위원장 등 구의원들이 참여했다. 또 재개발·재건축연합회 유재헌 회장과 위원장들이 함께 자리해 축제를 축하했다.
개막식에서는 올해 처음 서대문에서 최초로 제정된 건강보험지원협약에 따른 현동훈 구청장에 대한 감사패 전달이 국민의료보험공단으로부터 진행돼기도 했다.
현동훈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한창 공사중인 홍제천이 올해 첫 시험적으로 물을 흐르게 한 뒤 내년부터는 사시사철 물 흐르는 하천으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더욱 좋은 환경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축하했다.
■ 6월 9일 축제 첫날
개막식이 끝난 후 진행된 건강보험공단 댄스 페스티발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홍은1동 경로당 라틴댄스팀을 시작으로 모두 12개 팀이 경합을 벌였다. 또 째저사이즈 공연팀의 초청공연과 며느리댄스팀, 연세대학교 댄스동아리 등의 시범공연이 화려하게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인왕경로당 어르신 실버체조팀이 최고상인 건강상을 수상했고 △장수상은 남가좌2동 삼성아파트 경로당, 문화촌현대아파트 경로당, 우방아파트 경로당이 각각 차지했다. △행복상은 홍은3동 현대장수대학, 노인의 전화 노후복지센터 모던댄스팀, 안산아침건강팀이 수상했으며 △인기상에는 홍은1동 경로당, 홍은종합사회복지관 도담대학, 창천노인문화센터, 백년산생활댄스동아리가 각각 차지했다. 건강상을 받은 인왕경로당 실버체조팀 전영신 회장은 『연습기간이 짧아 큰 기대를 못했는데 최고상을 받게 되 기쁘고 회원들게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메인 행사인 홍제천 생명의 콘서트는 뽀식이 이용식 씨의 사회로 「당신은 바보야」의 이혜리가 첫 무대를 열어 강진, 나현, 조규철, 전도전, 문연주씨가 히트곡과 메들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았으며 최근 신곡 「만약에」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조항조씨가 휘날레를 장식했다.
■ 6월 10일 축제 둘째날
햇살아래 시작된 첫 공연에는 세종문화회관과 함께하는 「함께해요 나눔예술 퓨전공감 21」 의 화려한 타악공연이 무대에 올랐다.
전통 페루민속음악단 유야리와 국내 타악팀인 전통타악연구소가 진행한 첫 무대를 흥겨운 음악과 귀에 익은 「엘콘도 파사」 등 페루민속 음악이 연주돼 관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뜨거운 햇볕 탓에 관객들이 많이 모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진 경희선태권도 시범단(단장 이필상)의 태권도 시범공연이 지난해에 이어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보다 훨씬 뛰어난 기량으로 관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2시 30분 부터 이어진 서대문문인협회의 시낭송 시간에는 등단시인의 주옥같은 작품이 낭송,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특히 은평구 문인협회 회원인 강인섭 전 국회의원이 시낭송회를 보기위해 참관 눈길을 끌었다.
3시 무대를 장식한 서울시 문화마당에 출연했던 MBC프로덕션의 「Young콘서트」에서는 베틀러크루쥬니어의 비보이 무대가 펼쳐져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였다. 이어진 킹스턴 루디스카밴드는 우리나라에는 흔치 않은 정통 브라스 밴드로 9명의 밴드가 각기 다른 악기를 연주해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콘서트의 마지막 무대는 인대밴드 닥터코어 911이 장식했다. 닥터코어는 「사랑의 트위스트」 등 성인가요를 락으로 불러 많은 환호를 얻기도 했으며 열정적인 무대매너로 관객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이어진 홍제천 가요제 예선전에는 총 50명의 현장 참가자가 무대에 올라 그중 19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제3회 홍제천 생명의 가요제에서는 「여자의 일생」을 부른 김현실(홍은2동) 씨가 대상을 수상해 칼라 TV와 삼성래미안스포츠센터 수영1달 이용권을 수상했으며 금상에 「울고넘는 박달재」를 부른 김남식(홍제3동) 씨가 은상에 「밤이면 밤마다」를 부른 이선옥(연희1동) 씨가, 동상에 「수덕사의 여승」을 부른 손민정(남가좌1동), 인기상에 「목포의 눈물」을 부른 공희순(남가좌1동) 씨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가요제 초대가수로 참가한 정두언 국회의원은 자신의 3집앨범에 수록된 신곡 「당신은 아름다워요」와 「YEllow ribon tree」 를 열창했으며 가수 한석주, 현진우, 우연이, 나현 씨 등이 참석해 흥겨운 무대를 연출한뒤 막을 내렸다.
■ 체험·전시·판매부스
올해 축제는 도자기만들기, 상상으로 만나는 그림책, 서울시 문화마당의 티셔츠, 양말만들기 및 모래내 사진 모자이크전을 비롯해 모래내 시장 사진전 등 다채로운 참여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끌었다.
또 행사장 한켠에 마련된 모래놀이터에는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주민이 즐거운 놀이를 즐기기도 했다.
건강부스 또한 어르신들의 인기만점 코너였다.

첫날 축제를 관람하기 위해 모인 관객들이 환호하고 있다. 콘서트와 둘째날 가요제는 예년에 비해 인파가 2배 이상 모이는 성황을 이뤘다.

(위)다양한 체험부스를 즐기고 있는 주민들.
(아래)둘째날 경희선 태권도 시범단의 실력은 일취월장. 공중을 나르를 격파기술이 압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