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체육대회 공식마스코트인 「곰두리」에서 이름 붙여진 「곰돌이 교실」. 오랜 고민 끝에 서대문청소년수련관 생활체육팀 박흥식 팀장에 의해 붙여진 이름이다.
장애아동들의 체육활동을 책임지는 곰돌이 교실. 장애인부모연대의 권유로 홍은중학교 특수반 아이들로 구성된 곰돌이 교실을 지난 2006년 처음 문을 열었다.
관내의 많은 장애아동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시설과 프로그램으로 곰돌이 교실은 항상 많은 대기자로 넘쳐나고 있다.
이용자를 청소년수련관이 아닌 장애인 부모연대에서 관내의 초·중학교 장애아동을 선발해 일정기간 동안 한가지의 프로그램만 이용할 수 있는 규칙을 정해 많은 아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관리하고 있다.
곰돌이 체육교실에서는 학교체육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줄넘기와 공놀이를 주로 하며 간단한 요가와 댄스 등으로 아이들의 취미를 발전시키기에 노력하고 있다.
내신체육이 아닌 아이들의 재능을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다는 곰돌이 체육교실 하정임 강사는 『수업을 듣는 아이들의 학년차이가 커서 똑같은 진도를 나갈 수 없는 것』과 『아이들 개개인의 다른 특성과 개성으로 신경쓸 부분이 많은 데에 비해 강사 한 명이 모두 다 신경을 써야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아 아이들의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가장 큰 아쉬움이다.
곰돌이 교실은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여서 장애아동 1명에 강사 1명이 붙어야 원활한 수업이 진행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5명, 10명의 아이들을 1명의 강사가 돌보는 실정이다.
수영교실의 경우 탈의에서 샤워까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은데 반해 지도교사가 없어 부모와 다른 성을 가진 아이들은 수업을 듣기 힘든 경우가 종종 있다. 특수체육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의 자원봉사자가 가끔 신청을 해 오지만 꾸준히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박 팀장은 『관내의 많은 장애인시설 중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 청소년수련관 밖에 없어 많은 장애아동 부모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항상 대기자가 많다』며 『예산적인 면이나 인력에 있어 장애아동 부모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어 안타깝지만 현재 곰돌이 교실을 운영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는데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334-0080)
Interview/ 박흥식 팀장
“관심은 아이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
적은 지원으로 많은 아이들 혜택받지 못해
청소년들의 체육활동을 위해 백방으로 힘쓰는 청소년수련관 생활체육팀. 작년부터 시작한 ‘곰돌이 교실’이라는 프로그램으로 타 지역 장애아부모들에게 까지 소문이 자자한 생활체육팀의 이야기를 들으러 박흥식 팀장을 만났다.
<편집자주>
청소년수련관의 곰돌이 교실을 총괄하고있는 박흥식 생활체육팀장
■ 곰돌이 교실 탄생배경은?
□ 지역 내 장애 부모단체와 이야기 중 홍은중학교 특수반아이들을 대상으로 곰돌이 교실이 시작됐다. 한 개의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던 곰돌이 교실이 많은 분들의 관심으로 벌써 네 개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 주요 활동 내용은?
□ 관내 일반학교의 특수학급과 특수학교의 중등부에 재학 중인 발달장애, 정신지체 청소년을 대상으로 체육교실과 관내 초·중학교의 특수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배우는 내신체육 두 반, 수영교실 두 반이 운영되고 있다. 헨컬의 지원을 받아 5명의 인원으로 운영되는 헨켈 수영교실을 뺀 3개의 프로그램은 10명의 인원으로 한정, 운영되고 있다.
■ 곰돌이 교실 운영에 힘든 사항은?
□ 예산부분에 신경이 가장 많이 쓰인다. 장애아동은 일반아동에 비해 손이 많이 가고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옆에서 지도해 주는 인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적은 수업료에 강사 한 명이 지도해야 하는 수업이라 많은 장애아동을 수용할 수 없어 안타깝다.
■ 곰돌이교실을 관리하며 느끼는 보람은?
□ 한 아이의 학부모가 찾아와 아이가 곰돌이 교실에서 체육을 배우고부터 학교 체육시간에 정상적인 아이들과 비교해 전혀 뒤처지지 않아 고맙다는 말씀을 해주셨을 때 관심을 갖고 노력하면 아이들이 변화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보람을 느꼈다.
■ 앞으로의 바람이 있다면?
□ 장애인 체육시설이 굉장히 부족한 실정이다. 장애아동이 체육활동을 하려면 1:1 전문 강사와 공간, 제정능력이 뒷받침이 돼야 하는 만큼 시, 구 단위의 지원으로 모든 장애아동들이 경제적 걱정을 뒤로하고 체육활동을 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