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한 단비가 내리던 지난 16일 신촌 기차역 앞 대현소공원에서 「아름다운 가위손 사랑 나누기」행사가 열렸다.
새마을지도자 서대문구 협의회가 주변의 외롭고 소외된 삶을 사는 각 동 어르신들을 초청해 점심대접과 이·미용 봉사를 한 이날 행사는 250여 명의 어르신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한배 새마을지도자서대문구협의회장은 『준비를 많이 했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 속상하다』며 『정성껏 준비한 점심을 맛있게 드시고 즐겁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미용 봉사 전 연희3동 국악동아리와 연세대 기악과 학생들이 관현악공연을 펼쳐 이날 참석한 어르신들의 흥을 돋았다.
6년 전 뜻이 같은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진 서대문이미용협회 봉사조직은 현 30명의 인원으로 시립병원과 장애인종합복지관 등을 방문하며 몸이 불편하고 넉넉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쉬는 날 꾸준히 봉사하고 있다.
항상 웃는 얼굴로 많은 이에게 사랑받는 이발소를 경영하고 있는 조일봉(북가좌 이리이발관) 씨는 『평생 해온 일이 이발이라 앞에 손님이 앉기만 하면 바로 스타일이 나온다』고 말하며 『봉사활동이 후배들에게도 이어져 끊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날 이·미용 봉사를 받은 이동근(63.대신동) 씨는 『알맞게 머리를 잘 자르신다』며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이러한 행사가 많아져 많은 노인이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새마을서대문구부녀회 30여 명의 회원과 김다순 회장은 어르신들을 위한 점심식사를 만들고 나르는 등 또 다른 봉사로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년2회 새마을지도자서대문구협의회와 부녀회의 공동주관으로 진행되는 「아름다운 가위손 사랑 나누기」는 인간의 평균수명 연장으로 인한 노인인구증가로 노인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능력이 낮고 신체노화와 질병 및 가족 간의 대화 부족으로 소외감을 느끼는 노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희망적인 사회를 만들고자 「아름다운 가위손 사랑 나누기」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추석 전 「아름다운 가위손 사랑나누기」행사를 또 한번 계획하고 있다.
봉사
가위질 소리만큼 커지는 온정
이희애 기자
2007-06-04 17:10
비내리는 궂은 날씨속 250여명 머리손질
서대문이용협회 봉사팀, 새마을협회와 함께 봉사
서대문이용협회 봉사팀, 새마을협회와 함께 봉사
궂은 날씨속 행사장을 찾은 어르신을 위해 정성껏 머리손질을 하고 있는 이미용협회 봉사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