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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경찰’이 치안체감도 높인다
최연희 기자
2007-06-04 16:36
충정로생활안전협의회, 민·경 합동 순찰 모범돼
유명무실하던 조직 재정비 후 실질적 활동 나서
충정로생활안전협의회원들

서대문경찰서 충정로지구대 생활안전협의회(회장 김용만)가 최근 민·경 합동 순찰을 활발하게 실시, 타지구대에 귀감이 되고 있다.

지역경찰과의 협력방범체제 구축을 목표로 2004년 7월 설립된 충정로생활안전협의회는 사실상 실질적인 활동이 전무했으나, 지난 4월부터 재정비를 마치고 관내 자율순찰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용만 회장을 비롯한 21명의 위원들이 매일 2명씩 조를 편성, 「시민경찰」 조끼를 착용하고 저녁 8시부터 밤 12시까지 관할구역인 충정로2·3가, 북아현1·2·3동, 미근동, 현저동, 냉천동, 옥천동 등 12개 동을 돌며 방범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협의회는 범죄 취약지역을 구석구석 잘 알고 있는 동네주민들로 구성, 치안확보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게 지구대 관계자들의 평이다.

또한, 현재 경찰과 연계되는 유일한 민간단체로서, 경찰과 주민 간 화합의 고리 역할을 담당한다. 경찰의 애로사항을 지역단체들에게 전해 협조를 구하기도 하고,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열거나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이처럼 충정로생활안전협의회가 다시 활력을 얻게 된 데에는 지난 2월 충정로지구대장으로 취임한 윤병소 경감의 힘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경찰 조끼 착용과 생활안전협의회 활성화 방안도 윤경감이 이전에 근무하던 충남보령 소재 웅천지구대에서의 경험을 살려 김용만 회장에게 제안했던 것이다.

윤병소 경감은 『파출소에서 지구대로 개편되면서 관할지역이 넓어진데다 정원조정으로 인원이 감소한 상황에서 생활안전협의회가 경찰력을 보완해주고 있다』며『경찰과 협의회가 공조한 순찰활동은 범죄를 일으키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심리적 위협감을 줌으로써 범죄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만 회장은 『협의회가 경찰들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우범지역 위주로 순찰을 돌면서 주민들의 체감치안 만족도가 많이 향상된 걸로 알고 있다』면서 『주민과 경찰이 함께하는 순찰활동이 타 지역 지구대로도 많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