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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어르신과 함께 즐거운 잔치 한마당 가득
최연희 기자
2007-05-18 12:33

서대문구가 노인이 살기 좋은 곳으로 평가받는 이유가 있는 듯하다. 관내 복지관, 동사무소를 비롯해 주민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어른공경을 몸소 보여준 5월이다. 일회성 행사로 그치면 무의미한 행사지만 꾸준히 어르신들을 챙길 것을 한 사람 한 사람 다짐한다. 어버이날을 전후로 펼쳐진 관내 경로행사들을 묶어보았다.<편집자주>

어버이날 맞아 동마다 이어진 ‘효’실천

주민자치위, 직능단체, 주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사진 : 남가좌1동주민자치위원회 경로잔치 장면

5월 8일 어버이날을 전후로 제35회 어버이날을 기념한 경로행사가 21개 각 동별로 열렸다.
5월 1일 북아현1·2·3동을 시작으로 11일까지 펼쳐진 이번 경로행사는 동사무소와 주민자치위원회를 주축으로 직능단체, 주민들 모두가 어른공경 의미를 되새기며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해 어르신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각 동별로 경로 효친사상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효행자와 장한 어버이를 발굴해 표창하기도 했다.

특히 해당 동뿐 아니라 타동 어르신들까지 먼 길을 올 정도로 해마다 큰 규모로 경로행사를 여는 남가좌1동은 9일 영보웨딩홀 뷔페 지하1층과 4층에서 푸짐한 음식과 공연으로 총 600명의 어르신을 맞았다. 행운권 추첨 등의 이벤트로 즐거움을 더하기도 했다.
홍기윤 남가좌1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평안한 노후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부족한 행사지만 성의껏 마련했다』며 『1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1년 내내 어르신들을 위해 즐겁게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순하(84·남가좌1동) 할머니는 『맛잇는 것도 많이 먹고 공연도 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간다』며 『항상 노인들을 챙기는 이들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같은 날 경로행사를 진행한 홍은3동은 「FREE HUG」운동을 진행, 눈길을 끌었다.
홍은3동 주민자치위원들은 행사장을 찾은 어르신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린 후 따뜻한 포옹을 전했다.


한편 각 동별 경로행사는 오른쪽과 같은 일정으로 진행됐다.

  • 5월 1일 - 북아현1·2·3동
  • 5월 2일 - 충정로·천연·창천동
  • 5월3일 - 연희1·2·3동
  • 5월 4일 - 홍제1동
  • 5월 8일 - 홍제3·홍은1·2동
  • 5월9일 - 홍은3·남가좌1·2동
  • 5월10일 - 대신·북가좌1·2동
  • 5월11일 - 홍제2·4동

“부모님 같으신 분들 모시니 더욱 뜻깊네요”

모래내해병전우회, 150명 어르신과 흥겨운 잔치

사진 : 모래내해병전우회가 마련한 경로잔치

『돼지 한 마리 잡고, 매운탕, 과일 등 푸짐하게 준비했으니 마음껏 드시고 가세요』
흥겨운 민요가락과 함께 푸짐한 음식이 가득, 모래내해병전우회가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어르신 150명을 모시고 흥겨운 잔치를 벌였다.

지난해 창설된 모래내해병전우회가 여는 두 번째 경로잔치다.
평소에도 교통봉사, 방범순찰,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돕기 등 주민의 안전은 물론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해병전우회지만 이날은 좀 더 특별한 마음가짐으로 행사를 마련했다.

박래식 사무국장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이것저것 마련했다』며 『부모님 같은 분을 모시고 행사를 열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기선 회장은 『부모님께 효도하는 마음으로 매년 5월 8일을 기해 경로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은복지관, 음식·성품 푸짐한 경로잔치 열어

거동불편 노인 가가호호 방문하는 배려 돋보여

사진:홍은복지관 자원봉사자 정병진 씨가 거동불편어르신을 찾아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있다.

『어머니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지난 10일 홍은종합사회복지관에 「어머니마음」이 가득 울려 퍼졌다.

어버이날을 맞아  지난 10일 「잘 먹고 잘 사는 경로잔치」를 벌인 홍은복지관의 대강당.
신경 관장 이하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로 나선 한국전력 성서지점 직원들, 내빈으로 참석한 홍길식 구의원, 이경헌 사회복지과장 등이 「효」를 되새기며 합창에 열심이다.


이날 홍은복지관 직원들과 한국전력 성서지점 직원들은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준비한 음식을 대접했다. 저녁 밑반찬까지 챙겨 어르신들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또한 은화어린이집과 홍은제일교회가 축하공연을 펼쳐 어르신들을 더욱 즐겁게 했다.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세대는 자원봉사자가 직접 방문해 음식과 성품을 전달했다. 
최은휘 사회복지사는 『가족들과 떨어져 있거나 자녀없이 홀로 어렵게 사시는 어르신들에게 위로와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가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