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행사
형무소역사관에 펼쳐진 「책의 향연」
최연희 기자
2007-05-18 12:26
서대문문화원, 2007 도서문화축제 개최
책 관련 전시·체험·공연 가득…책과 좀 더 가까이
지난 3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개최된 2007 도서문화축제에서 많은 어린이들이 OX퀴즈를 풀며 즐거워하고 있다.
역사의 산 교육장,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지난 3일부터 3일간 책의 나라로 꾸며졌다. 단순한 오락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축제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독서 인구 저변확대에 기여할 것을 목표로 하는 도서문화축제의 첫발이 내딛어진 것. 「책과 역사」라는 주제로 열린 「2007 서대문도서문화축제」의 현장은 책과 관련된 다양한 전시와 체험, 공연 및 부대행사로 가득했다. 50개의 출판사가 참여해 우량도서 및 희귀도서를 전시하고 할인판매를 겸했으며, 2000여권의 책을 싣고 다니는 버스가 등장,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특히 책을 통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을 책과 좀 더 가까워지도록 하는 노력이 돋보였다. 직접 책의 스토리를 구성하고 외형을 만들어 보는 「내가 만드는 책」, 점토를 이용해 동화책 속의 주인공 캐릭터 만들기, 동화책을 읽어주는 구연동화, 파주출판단지 견학 등은 읽는 즐거움이 아닌 책의 또다른 즐거움들을 선사했다. 이밖에도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옥사체험, 전통 활쏘기 체험, 서대문 역사 퀴즈대회 등의 부대행사와 유명 저자 강연 및 사인회를 비롯한 문화공연을 선보였다. 박해경(36·북아현3동) 씨는 『우선 아이들이 좋아하니 좋다. 자연스럽게 책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해아(홍은중1) 양은 『직접 책을 만들어 보니까 재밌고 책이 친구같이 가깝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행사 마지막날에는 희망나눔책운동본부가 독서 인구의 저변 확대를 기대하며 서대문구에 책 5000권을 기증했다. 이번 축제를 주최한 서대문문화원 김환옥 원장은 『놀이공원을 가는 것도 좋지만 다정한 벗이자 인생의 동반자인 책을 어린이들이 좀 더 가까이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좀 더 뜻 깊은 어린이날이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