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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보육시설, 자율보육협력지원위원회 발족
최연희 기자
2007-05-18 11:55
관 지도·감독보다 더 엄격한 잣대 역할 기대
행정·프로그램·시설 대한 전반적 접근과 개선 다짐
자율보육협력지원위원회 발족식에 참가한 민간어린이집 관계자들이 「민간어린이집 다짐선언」을 하고 있다.
최근 과다한 잡부금 수납 등 민간보육시설의 비리 문제가 잇따라 언론에 보도된 가운데 민간어린이집 원장들 스스로가 보육환경 개선에 나설 것을 다짐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시 보육시설연합회 민간분과위원회(위원장 곽현희)는 지난 10일 서울여성프라자에서 자율보육 협력지원 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했다. 자율보육 협력지원 위원회는 관 주도하의 지도·감독이 아닌 「불만원인에 대한 어린이집 스스로의 개선」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높다. 여성가족부나 지자체에서 보육시설이용불편신고센터 등을 통해 시설이용과 관련된 불만신고, 민원처리만을 담당하고 있는 반면, 이 위원회는 ▲행정 ▲교육프로그램 ▲시설 등 전반적인 사항의 개선을 담당한다. 즉 학부모를 대상으로 안내하는 행정사항과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사항, 외부 환경과 내부 종사자와 관련한 시설운영사항 등 어린이집 구성 주체인 학부모, 영유아, 종사자에 대한 접근이 모두 이뤄진다는 것. 위원회는 서울시 25개 각 자치구 별로 연합회 내에 설립하며, 위원회를 총괄하는 특별위원회는 서울시 민간분과 내에 둔다. 위원회 활동은 각 자치구 위원회가 어린이집을 개별 방문해 보육서비스 개선안을 제공하거나 △모범어린이집을 원장이 방문 견학하는 방식, △강의를 통한 교육 방식 등으로 이뤄진다. 곽현희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영유아를 보호하고 양육하고 가르치는데 있어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집 문제만 생기면 민간 어린집이의 문제로만 부각되는 경우가 많다』며 『자율보육 협력지원 위원회 발족을 계기로 수도서울의 영유아를 어떻게 보호하고 양육하고 있는지 돌아보고, 잘하고 있는 부분은 드러내고 혹 잘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스스로 고쳐나가자』고 말했다. 시설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공무원수를 이유로 그동안 수박 겉핥기식으로 진행돼 온 보육시설의 지도·감독보다 이들의 자율 개선 의지가 더 엄격한 잣대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