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행사
민요가락과 함께 즐기는 ‘어르신 큰잔치 한마당’
이희애 기자
2007-05-04 11:38
서대문소방서, 가정의 달 맞아 경로잔치 마련
민요합창단의 놀량, 창부타령 등 흥겨운 무대
각설이와 흥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어르신들.
지난 25일 서대문소방서는 「어르신 큰잔치 한마당」을 가졌다.
무의탁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행사는 다가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르신 점심대접에 국악공연이 곁들여 졌다.

소방서 구내식당엔 3일 동안 푹 고은 설렁탕과 잡채를 비롯한 디저트까지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으로 가득해 어르신을 생각하는 소방대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또, 강당입구에선 의용소방대원들이 감기예방과 목에 좋은 계피생강차를 제공했고 동서한방병원에선 혈당량과 혈압을 체크했다.

서대문소방서 서장을 비롯한 여성의용소방대장, 미근지역대장 등이 「어르신 큰잔치 한마당」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박두석 서대문소방서 서장은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라며 오늘 이 행사를 계기로 소방서를 사랑해 달라』는 말을 남겼다.

민요합창단의 놀량으로 시작한 행사는 창부타령, 회심곡, 한강수 타령 등 어르신들의 흥을 돋우는 민요를 선보였다. 또 남현정 씨가 가야금 병창과 윤희선 씨가 흥부가를 선보였다.
의용소방대 민요합창단을 이끌고 있는 김정숙 단장은 『프로가 아니라서 시간 나는 대로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오늘 공연을 보시고 어르신들께서 기뻐해 주시고 같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여주는 공연이 주를 이루는 프로그램 중간 어르신들의 장기자랑이 펼쳐져 가만히 앉아서 보기 보다는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어르신들의 숨겨진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날 어르신 잔치에 초대된 최산남(79) 씨는 『노인정에서 함께 왔는데 좋은 공연도 보고 즐겁다』고 말하며 『밥도 맛있고 정성이 느껴져 고맙다』고 전했다.

의용소방대 윤선경 여성대장은 『소방서는 불만 끄는 곳이 아니라 지역 곳곳을 위한 행사도 많이 하고 있다』며 『열심히 연습하고 많은 공연을 하고 있는 민요합창단을 많이 격려해주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