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
양화·신촌 버스중앙차로제 놓고 시와 주민 갈등
최연희 기자
2007-05-02 17:56
비대위-“신촌상권 쇠퇴 부르는 중앙차로제, 차없는 연세로 반대”
서울시-“충분한 분석·검토 결과, 차 없는 거리가 최적대안”
서울시-“충분한 분석·검토 결과, 차 없는 거리가 최적대안”
창천동 주민, 상인들이 신촌 형제갈비에 모여 신촌버스 중앙차로제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창천동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 상인과 주민들이 서울시에 양화-신촌 버스중앙차로제 실시계획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대윤)는 주민들과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 지난 27일 회의를 소집했다.
비대위는 『버스중앙차로제 시행은 버스 이외의 다양한 접근 수단을 고려하지 않아 마포와 신촌지역을 차단, 신촌상권을 위축시키는 결과가 될 것』이라며 『연세로(신촌로터리-연세대) 정체와 신촌로터리 꼬리물림현상의 근본 원인은 신촌기차역 굴다리에서 연세대 방향 좌회전을 금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신촌기차역 앞과 연세로로 분산 통행되던 일반차량들과 버스노선들이 신촌기차역 굴다리에서 좌회전이 되지 않아 모두 연세로로 집중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에 비대위는 ▲신촌기차역 굴다리에서의 좌회전을 허용해 일반 차량을 분산시키고 ▲현재 연세로로 진입하는 15개 버스 노선중의 일부도 동교동방향과 신촌기차역으로 우회시키도록 할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가능한 모든 대안을 충분히 비교 검토했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한 관계자는 『중앙버스차로를 설치하기 위해 신촌로터리의 통행체계를 바꾼다는 개념도 있었지만 상습 정체해결에 초점을 뒀다』며 『중앙버스차선과 교통체계개선 사업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는 연세로를 차없는 거리로 운영하는 것을 연세로 정체현상을 해결할 가장 좋은 대안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연세로 80%이상이 상권에 영향을 주지않는 단순 통과차량이기 때문에 주변도로로 전환시키고 차없는 거리를 만드는 것이 이 지역의 소통측에선 오히려 유리해 보인다』며 『사례연구를 찾아봐도 보행중심도로로 했을 때 매출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주민들과 서울시의 입장이 팽팽히 대립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동교동삼거리에서 아현교차로를 잇는 양화-신촌 버스중앙차로제와 연세로 운영방안의 판로가 어떻게 결정 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