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어르신
노인취업지원센터 실적 꾸준히 증가
최연희 기자
2007-05-02 17:53
2005년 47%에서 지난해 64% 실적 올려
노인인력 수요업체 발굴 및 관리에 더 힘쓸 계획
주유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영치(65)씨. 일하는 동안 활동량이 많아 등산을 다니지 않아도 건강하다고 전한다.

(사)대한노인회 서대문구지회 노인취업지원센터가 노인들의 취업알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05년 9월 보건복지부 지정으로 문을 연 센터는 2005년 47%의 성과를 낸 데 이어 지난해에는 64%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의 경우 취업알선 횟수는 희망자수보다  많은 465회로 나타났으며, 센터를 찾은 418명의 노인 중 268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직종별로는 수위경비직, 청소원, 주차관리원, 택배배달원 등 단순노무직을 비롯해 새롭게 관심을 받고 있는 노인주유원과 노인신용조사정보원, 지하철도우미 등이 있다. 서대문구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숲생태해설가는 4년째 인기직종에 오르고 있다.

이밖에 관내 경로당 활성화 방안으로 시작된 공동작업장이 현재 연희1동분회경로당에서 운영중에 있으며 11명의 노인이 참여, 각 월40만원의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센터를 통한 취업은 지차체나 시 지원사업인 노인일자리와 차별된다. 일반기업체 채용직이며 출퇴근이 정확하고 급여도 80만원에서 90만원대로 높은 편이다.

그러나 노인들의 일자리가 여전히 단순노무직에 국한돼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센터 관계자는 『해마다 직종은 늘어나지만 업무능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보수가 줄어들고 있고, 구인처에서 연령대가 낮은 인력을 원해 어르신들의 취업기회는 사실상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센터는 노인인력 수요업체 발굴 및 관리를 더욱 활발하게 함으로써 노인의 취업을 도울 계획이다.
센터는 관내 60세 이상 건강한 남·녀 어르신을 대상으로 연중 구직신청을 받고 있다. 구직을 희망하는 자는 주민등롱등본1통, 이력서1통, 사진1매와 주민증을 지참, 서대문구노인회 내 취업지원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문의 393-1268)

Interview / 대한사회복지회취업자  김  우  남 씨

“앞으로 10년더 일할 수 있어요”
소득보장, 노후준비에도 도움

대한사회복지회에서 운전사로 근무하고 있는 김우남 씨. 67세의 나이지만 앞으로도 10년 내지 15년은 충분히 더 일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그에게서 건강함이 느껴진다.
『한동안 퇴직하고 놀아봤습니다. 그런데 등산을 가거나 집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게 일상이었어요. 불규칙적인 생활로 건강도 나빠지는 것 같고 삶의 활력이 없어진 기분이었죠』

그러던 중 김씨는 대한노인회 서대문구지회 노인취업지원센터를 통해 현재 일자리를 얻게 됐다.
『규칙적인 생활로 건강도 지키고, 수입으로 손자들한테 용돈도 줄 수 있는 여건이 돼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의 여생을 위해 저축을 하며 노후준비도 하고 있죠』

노인취업지원센터에서 제공하는 일자리는 평균 80만원∼9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을 수 있어 노인들에게 실질적인 소득보장이 되고 있다.
그는 『나이를 생각하지 말고 열심히 사회에 동참하면 퇴직 이후에도 더욱 보람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연배들에게 조언의 말을 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