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부동산/뉴타운
서울 심장부, 주택환경 탈바꿈 청신호
옥현영 차장
2007-05-02 16:27
홍제2·홍은12 구역지정승인, 개발 가속도
교통 최요지, 높은 용적률로 사업성도 좋아
모두 810세대가 들어서게 될 홍제2구역의 조감도.
최고 20층 이하, 549세대가 지어질 홍은12구역의 조감도

최근 가재울 뉴타운 3·4구역의 정비구역 지정승인이 완료된 데 이어 재개발 지역인 홍제2구역, 홍은12구역, 연희 1구역 등의 구역지정 역시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서대문은 전체적으로 잔칫집 분위기다.

특히 공람 등 구역지정 확정고시, 조합설립등이 비슷하게 추진될 예정인 홍제2구역(추진위원장 유재헌)과 홍은12구역(추진위원장 박종옥) 은 개발단계를 앞당기는 등 빠른 사업추진을 보이고 있어 서울시내 타 재개발 지역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서울의 심장부를 지나는 의주로에 인접해 있으면서 서대문 내에서도 낙후됐던 지역으로 손꼽혔던 홍제2구역의 경우 2003년 6월 재개발을 위한 주민들의 첫 협의를 가진 후 4년이 채 안돼 얻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주민들은 빠른 사업추진을 반기고 있다. 이 지역은 경사가 가파르고 주택 노후화가 심해 주민들은 대부분 재개발을 동의하고 있었으나 서울시의 기본계획이 예상보다 늦어진데다 주거 1·2·3종이 모두 포함돼 종세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사업진행을 위한 주민들의 단합이 사업의 속도를 배가시켰다.
홍제2동 삼성래미안 아파트 재개발 시 조합장을 맡았던 유재헌 추진위원장의 경험과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추진위원들이 한마음이 된 것도 사업의 가속도를 붙였다. 무리없이 차근차근 순리대로 진행해 간다는 유 추진위원장의 사업진행 방침이 주민들의 신뢰를 얻었다.


홍제2구역은 조합원과 일반분양분 640세대와 임대아파트 170세대 등 총 810세대의 아파트가 평균 16층(최고 18층) 규모로 지어지게 되며 홍제역과 무악재 역이 인접해 있어 교통이 최요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시공사는 현대산업개발로 이미 가계약을 마친 상태다.

홍은12구역 역시 1971년 시작된 남북적십자 회담시 현지 개량된 주택들인데다 경사도가 45。나 되는 고지대가 많아 사업진행에 어려움을 겪 기도 했지만 구역지정승인을 받으면서 지난달 6일 주민공람까지 마치는 등 개발 분위기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35m 도로가 인접해 있다 보니 주택가로 진입할 수 있는 도로를 어디로 낼 것인가에 대해 몇 차례 수정을 거쳐 현재 육교자리를 진입로로 해 최대한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는 것으로 결정됐다.
기존에 재건축을 추진해 오다 다시 재개발로 선회해 사업이 진행되다 보니 어려움도 많았다. 균형발전촉진지구가 인접, 함께 포함해야 된다는 의견도 일부 있어 주민간 의견을 하나로 묶어내는 일이 최대 걸림돌이 되기도 했다.

박종옥 추진위원장은 그러나 『최근 구역지정 고시 후 주민들이 그럴수 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하고 힘을 모아주고 있다』고 그간의 속내를 털어놓았다.
홍은12구역은 최고 20층까지 모두 8개동의 549세대가 들어서게 되며, 용적률도 아파트 앞쪽에 위치하게 될 상가 1500평을 포함하면 265%나 돼 시 기본계획시 용적률이 210%였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 사업성도 높아졌다.

북한산 자락을 끼고 있어 경관이 뛰어나면서 교통의 최요지에 위치한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기대는 한층 더 커지고 있다.
홍제2구역과 홍은12구역 모두 5월 중 확정고시가 나오는 대로 주민설명회를 거쳐 8월경이면 조합설립을 완료하는 등 비슷한 일정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홍은·홍제권에서 추진중인 재건축, 재개발 사업이 순차적으로 치러질 경우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