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우리가 사랑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이들은 많다. 흔히 「우리의 미래」라고 칭하는 청소년들에게는 더욱 관심과 사랑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가난하단 이유로, 한 순간의 잘못으로 사회에서 소외되는 청소년들도 적지 않다. 이들이 아프면 우리의 미래도 밝지 않다.
우리의 밝은 미래를 위해 청소년들의 나침반이 되어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단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KYC(한국청년연합회) 부설 사단법인 「좋은친구만들기운동」이다.
좋은친구만들기운동은 20∼30대의 청년 자원활동가 한명과 보호관찰청소년 한 명이 일대일 결연을 맺는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활동기간은 6개월이다.
결연을 맺은 멘토와 멘티는 월 1회 이상 대면만남을 하며 메신저, 미니홈피 등을 통해 수시로 연락하는 형태로 관계를 형성해 나간다. 이는 좋은친구의 개별프로그램 일환으로 영화관람 등 문화 및 취미활동, 학습지도, 상담 등이 속한다. 집단프로그램으로는 등산, 체육대회, 봉사활동, 수련회 등이 있다.
혹 내가 멘토가 될 자격이 있을까하며 망설이는 이들이 있다면 쓸데없는 고민이다.
서울KYC 하준태 사무국장은 그런 이들에게 『시간을 나누고 아이들의 얘기를 들어줄 수 있는 마음과 열정만 있다면 누구나 멘토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기업에서도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멘토링 프로그램은 절대 어렵지 않다.
특히 좋은친구만들기운동에서는 후견인, 경제적 지원 차원이 아닌 정서적 지지자로서의 역할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더욱 부담없이 참여할 수있다. 친구나 형, 누나같이 멘티들과 편안하게 대화하고 그들을 이해할 수 있는 넓은 마음만 있다면 합격이다.
단, 좋은친구만들기운동에서 멘토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준비사항이 필요하다. 우선 KYC 회원이 되고 좋은친구 멘토교육을 성실히 이수한 후에야 정식 멘토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좋은친구를 통해 멘토와 멘티로 인연을 맺은 커플이 2005년 12월 기준으로 2500여명이나 된다.
그리 길지도 짧지도 않은 6개월동안 닫힌 마음의 문을 열고 신뢰까지 얻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서 더 빛이 나는 활동이 멘토링. 멘토링은 멘토 본인의 성장에도, 멘티의 인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자, 참여의 문은 높지 않다. 좋은 친구가 될 준비가 되었다면 좋은친구만들기운동의 문을 노크 해보자.(www.kyc.or.kr)
Interview/ 하준태 사무국장
청소년 문제 해결 방안으로 멘토링 시작
아카데미 운영 등 멘토 확산 이바지
하 사무국장은 멘토란 청소년들의 좋은 친구가 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사전에서 멘토는 현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상담 상대, 지도자, 스승으로 정의된다. 너무 어렵게 느껴지는가? 한마디로 쉽게 말하면 멘토는 멘티의 좋은친구 다.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고 공감해 줄 수 있는 친구. 좋은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편집자주>
□ 좋은 친구 만들기 운동이란?
■ 청년 자원활동가 한 명과 청소년 한 명이 1:1 결연을 맺고 서로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활동을 일컫는다. 이때 자원활동가가 멘토가 되고 청소년이 멘티가 된다. 멘티는 보호관찰·저소득·탈북·장애청소년 등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친구들이다.
□ 운동이 시작된 계기는?
■ 99년 시작됐다. 청년들이 할 수 있는 자원봉사가 무엇일까 고민한 끝에 청소년 문제에 주목하게 됐다.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생각한 것이다. 당시에는 멘토링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다.
□ 멘토는 어떤 활동을 하나요?
■ 우선 한 달 정도의 교육을 이수해야한다. 수료후에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된다. 월 1회 수련회, 등산, 체육대회, 봉사활동 등의 집단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주1회 이상 메신저, 개인홈피, 전화, 메일 등을 통해 멘티와 개별 만남을 갖는다.
□ KYC(한국청년연합회)는 어떤 단체?
■ 민주화운동청년연합, 한국민주청년단체협의회 등 민주화운동을 전개한 청년조직의 맥을 이어 1999년 6월 창립된 단체로, 시민참여형 자원활동 방식을 추구한다. 좋은친구만들기운동을 비롯해 문화유산길라잡이, 시민평화길라잡이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은?
■ 9년동안 진행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시설 실무자를 위해 멘토링의 매뉴얼 및 사례를 교육하는 「청소년 멘토링 코디네이터아카데미」프로그램을 지난해에 처음 실시했다. 좀더 체계를 갖춰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는 국민은행과의 파트너쉽 프로그램으로 전국 10개 공부방을 선정 1:1결연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