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교육
“내손으로 직접 만든 책, 어때요?”
최연희 기자
2007-04-25 14:24
「책 만드는 버스」에서 책 제작 전과정 체험
이진아도서관, 도서관주간 문화체험행사 마련
일기장도 되고 그림책도 되는 자신의 책을 들고 신기한 책만드는 버스 안에서 환한 미소를 짓는 어린이들.
책만드는 버스에서 금박기로 가죽 표지에 책 로고를 새기고 있는 아이들.
이진아기념도서관은 지난 15일 도서관 주간을 기념, 초등학교 고학년 35명을 대상으로 「신기한, 책 만드는 버스」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책 만드는 버스(책공방 북아트센터)는 아이들이 있는 곳이면 도서관, 학교, 집 어디든 찾아가는 이동식 문화체험 버스다. 버스 안에는 책을 만드는 데 필요한 기자재가 설치돼 있어 직접 책 만드는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이진아도서관 앞마당에 정차한 책 만드는 버스 안에서 아이들은 책이 만들어진 이야기를 전해 듣고, 본격적인 책 만들기에 나섰다. 책 내지에 가름끈을 붙이고 금박찍기 방법을 통해 가죽커버에 로고를 새긴다. 로고를 새긴 표지를 내지에 풀로 붙인 다음 꼭 붙도록 엉덩이로  압착과정을 거치고 코너링으로 장식을 마치면 나만의 책 한 권이 완성된다.

책공방 아트센터의 김진섭 대표는 『엔터키만 누르면 결과가 나오는 인터넷에 익숙한 요즘 세대에게 책 만들기 체험은 「무엇을 만들까」, 「어떤 내용을 담을까」 생각하는 과정과 손동작을 거쳐 실제의 결과물을 얻기 때문에 지능, 창의력, EQ(감성지수)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완성된 책은 일기장도 되고 비밀이야기 책이나 그림책이 되기도 한다.

대량 인쇄되는 책과 달리 내 취향대로 만든 세상에 단 하나뿐인 책은 읽는 재미뿐만 아니라 만드는 즐거움까지 준다. 또 정성들여 만든 책이기에 더욱 나만의 이야기나 멋진 글로 채우고 싶은 욕구를 북돋는다.

조선희(명지초3) 양은 『나만의 비밀이야기 책으로 만들고 싶다』며 『내게 가장 소중한 책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책 만드는 버스는 25명 이상일 경우 이용이 가능하며, 접수는 책공방 북아트센터 홈페이지(www.bookworks.co.kr) 또는 전화(02-516-2011)를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