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불면증 환자 A씨는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며 절망감을 표현하곤 한다. 남들 다 잠든 한밤중에 홀로 깨어 견디는 시간은 고독하기 그지 없다.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고통이다. 이렇듯 깨어 있는 시간만큼 중요한 게 건강한 수면이다.
불면증은 뚜렷한 신체적, 정신적 원인 없이 발생하는 증상으로 정신생리학적 불면증(원발성 불면증)과 신체장애나 정신질환, 스트레스 등 특정 원인에 의해 유발되는 이차성 불면증으로 나누어 진다. 모든 임상적 불면증을 통틀어 우리나라 일반 인구의 17% 정도가 앓고 있다.
<< 원인>>
① 정신과 장애와 관련된 불면증. 가장 많은 동반 질환으로 우울증과 불안증이 있다.
② 신체장애와 관련된 불면증
③ 환경적인 변화로 생기는 불면증. 스트레스, 입원과 일상의 중대한 변화 등과 같은 요인에 따름. 이 경우 비교적 단기간에 불면증이 끝나기 때문에 한달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불면증에는 대부분 포함이 되지 않는다.
④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불면증. 흔히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경과를 보임. 억압이 많고 완벽주의 성향이 강한 강박적 성격의 사람들이 수면이 자기 뜻대로 조절되지 않을 때 쉽게 긴장하고 불안해 질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낮에는 잘 지내다가 수면 시간이 가까울 수록 정신생리학적 긴장과 각정이 높아지면서 불면증으로 이행될 수 있다. 또한 수면 조절의 실패와 불면, 긴장, 불안과 함께 조건화된 여러 자극과 연상물들이 자동으로 각성 상태를 유발시켜 학습화 된 불면증으로 만성화 될 수 있다. 이 때 잘못된 수면 환경이 이를 더욱 만성화 시키고 악화시킬 수 있다.
<<임상양상과 진단>>
한달 이상 잠이 드는 것을 유지하기가 어렵거나 잠을 자도 회복되지 않고, 그 때문에 사회적, 직업기능에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대표적인 불면증의 양상이다. 다른 수면장애, 정신장애나 약물에 의해 유발된 것이 아닐 때 원발성 불면증으로 진단된다.
불면증의 진단은 기본적으로 환자의 주관적인 호소에 의존한다. 하지만 원론적인 치료를 위해서나, 일차적인 여러 치료에 효과가 없으면 다원수면검사를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
-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 정확한 문진과 다원수면검사를 통해 원인을 밝혀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 수면환경요법. 불면증 치료뿐 아니라 일반 인의 수면건강을 위해서도 강조돼야 할 내용이다. 가능한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 해동 및 인지 요법, 이완요법, 바이오피트백, 역설적 노력, 집중 및 범주화 단순자극, 수면제한, 자극 조절법 등이 환자와 불면증의 성격에 따라 각기 사용될 수 있다.
- 약물 치료. 과거와 달리 최근의 수면제는 거의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이다. 불면증의 내용과 원인을 무시하고 아무 수면제나 사용하는 것은 극히 잘못된 일. 수면제는 종류에 따라 수면유도, 수면유지, 기상후 각성상태, 내성 및 의존성의 기능이 각기 다르므로 환자의 상태에 맞는 수면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기간 사용할 시 깊은 수면 감소로전체 수면이 조각나게 되니 3∼4주 이상의 연속복용은 자제한다.
<<TIP>>
올바른 수면환경은?
크게 4가지 원칙에서 행해진다.불면증은 크게 4가지 범주의 원인 때문에 발생한다.
- 규칙적인 기상 시간을 지킬 것
- 평소 수면 시간만큼은 침상에 있을 것
- 불규칙한 낮잠을 피하고, 아무 때나 드러눕지 말 것
- 잠을 충분히 자 일어났을 때 상쾌한 기분을 갖도록 할 것
- 안락하고 소음이 차단된 따뜻한 수면 환경을 조성할 것
- 적당한 운동과 자극을 유지할 것
- 잠자기 전에 20분 정도 뜨거운 샤워(체온을 올리는) 를 해 볼 것
- 일정 시간에 식사할 것. 수면 전 과식을 피할 것(배고픔이 느껴지면 가볍게 우유나 스낵 등을 먹을 것)
- 술(잠이 잘 오기는 하나 자주 깨게 함), 담배, 지나친 각성 음료 등 중추신경계 작용 약물을 피할 것
- 정기적으로 저녁에 이완요법(근육, 이완, 명상)을 시행해 볼 것
- 자기 전에 물을 많이 마시지 말것
- 잠이 안 와 초조하거나 화가날 때 자꾸 자려고 하지 말고 일어나 불을 켜고 침실을 나와 다른 무언가를 해 볼것. 그러다 잠이오면 다시 들어가 자고 아무리 적게 잤어도 다음날 제 시간에 일어날 것
- 자꾸 시계를 보게 되면 시계를 감추어 버릴 것
- 낮의 일은 그날 자기 전에 정리해 가능한 단순하고 편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