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봉사회 서대문지구협의회는 지난 4일 남가좌1동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을 위한 점심대접과 이·미용 봉사에 나섰다. 머리손질을 자주 할 수 없었던 어르신들은 봉사회의 때아닌 방문에 반가운 표정이 역력했다.
적십자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미용봉사회가 어르신들의 머리를 책임지고, 나머지 회원들은 점심식사를 준비했다. 이들이 분주한 손길을 펼치는 동안 남가좌1동 경로당은 사랑과 온정으로 훈훈한 분위기가 가득했다.
봉사 지역을 선정하고 봉사대원을 이끄는 서학수 씨는 『주차공간이 비좁아 세탁차가 들어오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연말 쯤 어르신을 모셔 다시 한 번 점심을 대접하고 싶다』고 말했다.
15년 전 봉사를 시작해 조금 더 많은 봉사를 하기 위해 적십자 봉사단에 가입하게 된 박분희(61.남가좌1동 삼성이발관) 씨는 『적십자봉사단에 가입한 후 더 많은 어려운 이웃을 찾을 수 있고, 체계적인 봉사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익을 바라지 않고 하는 게 봉사의 매력인 만큼 어르신이 즐거워 하고 딸처럼 대해주니 하면 할수록 즐거운 거 같다』고 말했다.
이날 이·미용 봉사를 받은 채복순(74) 할머니는 『늙은이를 생각해주는 마음만으로도 고마운데 이렇게 머리까지 잘라주니 이쁘고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난해 연말 22명의 미용사로 이루어진 보람 봉사대(대한적십자 서대문지구협의회 이·미용 봉사단체)의 발족과 함께 진행된 서대문지구 협의회 대한적십자의 「어르신 이·미용 봉사」는 지난달 28일 천연동 경로당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각 동 경로당에서 펼쳐질 계획이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서대문지구협의회는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독거노인 세대에 밑반찬을 배달하고 있으며 1:1 결연맺기 운동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