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정치
정두언의원 사무실 앞서 한미 FTA반대 시위
이희애 기자
2007-04-03 17:19
공개질의 답변 못받아 허공속 메아리만
정두언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FTA 체결을 반대하는 시위를 펼치고 있는 한미 FTA서대문구 운동본부 회원들.

한미FTA(한미 자유무역협정) 협상이 막바지에 다다른 지난 29일 「한미FTA 저지 서대문구 운동본부」는 정두언 국회의원 사무실(남가좌2동 소재)앞에서 한미FTA 반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서대문구 운동본부는 『한미FTA가 단순한 무역관계를 협정하기 보다 우리의 공공서비스를 사유화하고 비정규직을 양산하며 빈부격차를 더 벌려놓는 등 서민과 노동자의 권리와 이익에 불합리한 협정이기 때문에 반대 한다』며 『국민과 시민단체의 우려가 큰 가운데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국회의원들이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규탄발언 중 서대문 주민 센터 장동렬 씨는 『우리와 비슷한 시기 미국과 FTA를 체결하려 했던 말레이시아는 협상을 중단한 상태』라며 『왜 말레이시아가 협상을 중단했는지 생각해 봐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현정 민주노동당 서대문구위원회 위원장은 『국회의원이 국민의 소리를 듣고 당과 함께 다시 한 번 생각하길 바라는 마음에 나오게 됐다』며 『시간이 없는 노무현 정권은 FTA협상을 다음 정권으로 넘겨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국민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지난 22일 서대문구 우상호 국회의원과 정두언 국회의원에게 한미FTA협상과 관련해 한미 자유뮤역협정(FTA) 협상내용을 국민에게 공개하는 것과,  올 상반기 협상을 정부의 의지와 달리 다음정부로 넘겨야 한다는 국민 여론, 협정을 국회에 비준하는 것이 아닌 국민에 비준해야 한다는 주장 등 세 가지 문제에 대한 입장을 공개 질의 했지만 현재까지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한미FTA 저지 서대문구 운동본부는 한미FTA 협상을 반대하고 서민의 이익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 동의하는 24개 단체들이 모여 지난해 10월 12일 결성했으며, 현재까지 서대문구민을 만나며 한미FTA 반대 의지를 높이고 있다.


4월 이후 한미 FTA타결 및 체결이 되면 국회비준에 반대하는 운동을 서대문구민과 함께 더욱 강력하게 전개하는 한편 한미FTA 저지 서대문구 운동본부 참가단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