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사회, 안전
사러가 앞 공영주차장 지속 vs 폐지 의견 대립
최연희 기자
2007-04-03 17:15
(주)사러가-“구 약속한 사항이니 폐지해야”
연희 상가 -“영업지장 우려돼 존속해야”
도시관리공단, 절충안으로 「일렬주차」 제시
최근 사러가 시장이 개별 주차장을 확보하면서 존폐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사러가 시장앞 공영주차장.

사러가시장 앞 공영주차장의 존폐를 놓고 연희1동 상가번영회와 사러가시장 상인회 측이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주)사러가 측은 주민들의 보행권과 상가발전을 위해 이 주차장을 폐지해 보도를 최대한 확보해 달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반면 연희1동 상가번영회는 사러가 개인의 주차장이 아닌만큼 다른 상가들을 위해 현재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쪽 모두 이같은 의견으로 구에 청원서를 제출한 상태.


사러가시장은 독립된 고객전용주차장 없이 사러가 앞 공영주차장을 이용해 오다 이 주차장이 교통체증을 유발하는데다 보행자들의 통행에 불편을 준다는 등의 민원이 수없이 제기돼 오던 중 지난 2월 주차장을 건립, 운영에 들어간 바 있다. (본지 383호)


사러가 측은 『사러가 앞 공영주차장이 인도를 침범한 채 사선주차제를 시행하고 있어 주민과 고객들에게 많은 불편을 초래해 왔고 구청에서도 같은 이유로 독립된 주차장건립을 요구해왔다』며 『공영주차장을 폐지하고  보도를 원상 복구하는 것은 구청장이 약속한 사항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반대로 연희1동 상가번영회는 현재도 주차할 공간이 없는 상황에서 공영주차장까지 폐지되면 영업에도 지장이 있을 것으로 우려, 존속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최모(35) 씨는 『주차공간이 없으면 차량을 소지한 고객들이 불편해 이곳을 이용하는 손님들이 줄어들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같이 계속해서 양측이 상반된 입장을 보이자 구 도시관리공단은 4월부로 입찰공고를 내야 했던 공영주차장의 현 민간위탁 운영시기를 한 달 연장하고 양측의 의견을 조율해 가고 있다. 도시관리공단 측이 내놓은 절충안은 「일렬주차」.


도시관리공단 정지일 본부장은 『양측의 주장을 모두 수용, 보도를 최대한 확보하면서도 주차면을 폐지하지 않는 방법은 일렬주차』라면서 『공단 측에서도 주차장 수가 주차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폐지에는 신중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본지 383호 인터뷰에서 원칙상으로 폐지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한 구도 이번 인터뷰에서는 위탁운영업체인 공단에 결정사항을 위임, 주민입장과 교통흐름을 고려해 4월 내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구체적인 입장 밝히기를 꺼려했다.
하지만 사러가측이 공단의 대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앞으로 사러가 앞 공영주차장의 존폐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