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탐방
한국웃음치료사 협회
옥현영 차장
2007-03-22 14:36
웃는 순간 인생이 행복하게 바뀐다 하루 세 번 웃음으로 ‘나’를 치료하자
웃음치료사가 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은 처음에는 어색해 하지만 강의를 받고 나면 모두 웃음과 친해진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하다』 웃음치료라는 키워드를 만들어낸 한국웃음센터 한광일 박사의 말이다.


한국웃음치료사협회는 바로 웃음을 행복의 일순위로 두고 웃음운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다.
2004년 3월 발족, 현재 7기 수강생 200여명이 웃음치료특강을 받았다. 웃음치료사 1급, 펀리더 1, 2급 자격증 소지자도 배출했다. 대상도 다양해 일반인부터 전문 웃음치료사가 되기위해 이곳을 찾는 복지사나, 간호사들도 있다. 온라인 회원도 500여명이 활동중이며 기수별로 오프라인에서 모임을 갖고 웃음에 대한 정보와 경험을 나누기도 한다.


『한 번 웃을 때마다 뇌하수체에서 엔돌핀과 엔케팔린 같은 자연진통제가 생성됩니다. 일부러라도 10초만 웃으면 진짜 웃음이 됩니다』 문창일 웃음치료사(한국웃음치료사협회 사무국장)의 설명이다.


협회는 매주 화, 목요일 무료 웃음치료 강의를 열고 강의에 참가한 사람들은 배에 손을 얹고 크게 웃는 연습부터 한다. 이렇게 웃다보면 처음에는 쑥쓰러워 얼굴이 빨개졌던 사람들도 온몸을 흔들며 웃게 된다.
현재 협회는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주1회 웃음치료에 나서고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의 정신분열증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한 경험도 있다. 또 서울역 앞 노숙자를 대상으로 한 웃음치료강의도 진행했다.


현재 전국의 웃음치료사는 1000명 정도가 되며 이중 500명은 직접 강의를 나서기도 한다. 웃음치료사 자격을 갖추는데 제한은 없다. 1박2일간 맘껏 웃는 공부를 하면 되는데 수강료는 27만원 정도다.
반드시 웃음을 배워야 하는 사람은 표정이 딱딱한 사람, 웃음에 인색한 사람, 얼굴빛이 어두운 사람, 마음이 여유롭지 못한 사람, 짜증을 잘 내고 부정적인 사람 등이다.

특히 여자보다는 남자들이 웃음에 인색해 여성의 수명이 긴 것도 이것과 연관이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문경일 사무국장은 웃음치료가 너무 좋아 다니던 직장도 접고 사람들에게 웃음을 전파해 나가고 있다.
『처음에는 혼자 거리에서 웃고 다녀 미친사람이라고 손가락질도 받았지만 지금은 좋은 방법을 깨달았다』는 문국장. 그는 혼자 있을 때는 핸드폰을 들고 크게 웃는다.


『웃음도 운동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한번, 점심 먹기 전 한번, 잠들기 전 한번 하루 세 번 크게 웃다 보면 인생이 행복해 집니다』
앞으로 웃음치료사협회는 「웃음이혼율 극복프로그램」「행복가족프로그램」 등을 계획, 웃음을 통해 가족의 중요함을 강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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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문경일 사무국장

문경일 사무국장행복한 삶, 그 시작은 바로 웃음입니다
 세계 최고의 웃음강사 목표로 일한다

단지 웃는 것 만으로도 인생이 행복해 질 수 있다면?
웃음을 전파하는 일이 좋아 하던 일을 접고 4년째 웃음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는 문경일 사무국장을 만나 웃음의 효능과 웃음치료사에 대해 들어본다.<편집자주>

□ 웃음치료사는 어떤 일을 하는가?
■ 한마디로 웃음을 전파하는 사람이다.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외국의 경우에는 상당히 보편화된 직업 중 하나다. 필요로 하는 곳에서 요청이 오면 웃음치료사가 강사로 나서게 된다. 이론 강의 외에도 레크레이션, 댄스세라피 등을 주강의와 곁들여 하기도 한다. 현재 10개 정도의 웃음치료사 양성과정 운영체가 있으며 협회 차원의 사단법인을 추진하고 있다.

문경일 사무국장

□ 왜 웃음을 전파하는가?
■ 우리가 가장 많이 웃을 수 있는 시간은 첫 인사를 나눌 때다. 인사를 나누면서 상대를 헐뜻거나 욕하지 않는다. 그저 반갑게 웃으며 손을 맞잡는다. 실제 웃음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한 번 웃을 때마다 200만원어치의 엔돈핀과 엔켄팔린이라는 자연진통제가 생성된다. 단지 웃는 것만으로 행복해 질 수 있지만 주변에는 웃지 않고 사는 사람도 많다. 웃음을 전하는 일에 사명감을 느낀다.

□ 웃는 방법이 따로 있나?
■ 웃음도 운동이다. 하루 세 번 크게, 길게, 온몸으로 웃는다는 세가지 원칙을 지켜 웃을 것을 권한다. 웃을때 나쁜 마음을 가지면 그것은 오히려 독이 된다. 어떤 이는 웃는 일을 왜 배워야 하느냐고 묻는다. 일부러라도 웃는 일은 쉬운것 같지만 어렵다. 하지만 한 번 웃는 습관이 들면 인생자체가 행복하고 즐거워진다.

□ 앞으로의 계획은?
■ 명지대학교에서 심상치료학과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이일을 한 것은 세계 최고의 웃음강사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시한부 인생을 살면서 생의 즐거움을 잃은 사람들, 가족간의 대화단절로 외로워하는 이들에게 나는 행복바이러스를 옮기고 싶다. 그 시작이 바로 웃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