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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친환경급식지원정책 시행 <font color=red>첫 달 성적은?
최연희 기자
2007-03-21 17:57
구립 반 이상, 친환경 식재료 구매 50% 밑돌아
조달방법, 시기, 회계처리 아직 미숙한 탓에…
구-“아직 본궤도 오르지 않았다, 차후 차등지원 검토”
자료사진

많은 사람들의 관심속에 1월 시작된 어린이집 친환경급식지원정책이 출발부터 어려운 걸음을 떼고 있어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다.
서정순 구의원은 지난 12일 구정질문에서 『구립어린이집을 대상으로 1월달 친환경 급식현황을 파악해 본 결과, 대부분의 어린이집에서 구청에서 지원한 액수만큼도 친환경 식재료를 구입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처음으로 도입됐기 때문에 점차 나아질 거란 예상은 하지만 전부터 친환경 급식을 해왔다는 어린이집조차 친환경 식재료 구입 비율이 30%에도 못 미치고 있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실제로 본지가 서의원을 통해 입수한 「구립어린이집 1월 급간식비 예산 및 친환경 식재료 구매현황」을 살펴본 결과 구립어린이집 총 17곳 중 친환경 식재료 구매총액이 지원금액의 100%이상 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90%이상 구매한 곳이 단 네 곳에 불과했으며 10곳 가량이 50%에도 미치지 못하거나 시행예정이었다.


구립 어린이집의 대부분 친환경급식을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30%에도 못 미치는 곳이 4곳이나 됐다. 최저성적을보인 어린이집의 친환경 식재료 구매율은 단 3%에 불과했다.
구청의 담당공무원은 『아직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지 않았다』며 『권유를 통해 정착시켜 나가는 시기』라고 해명했다.
당사자인 각 구립어린이집 측에서도 시행 첫 달이라 아직 구입방법, 시기, 회계처리 등에 익숙치 않은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은화어린이집 관계자는 『배송이 일주일에 한 번이라 주문시기를 놓치거나 우리 식단에 맞춰 음식조절하기가 어려웠던 점 등 애로사항이 있었다』며 『그런 시행착오를 겪어 지금은 요령이 점차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연일어린이집 관계자도 『생협에서 구입한 부분만 보고한 결과』라며 『실질적으로 농협이나 대형할인마트에서 이용하는 것까지 따지면 친환경 식재료 구입은 지원금액 수준 이상일 것』이라고 밝혔다.
가좌제일어린이집 관계자는 『우리 어린이집을 비롯해 대부분 대형할인점이나 농협에서 유기농 식재료를 구입하는 원들이 많고 하루에도 20여개나 되는 영수증을 다 분류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서의원은 대형할인점이나 농협에서 구입하는 것을 지양하고 대부분을 생협에서 구입해야 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는 개인적으로 이용할 식재료를 구입하고 영수증을 첨부하는 일이 발생될 것을 우려해서다. 또한 생협에서 구입할 경우 10∼15%가량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구는 친환경급식지원정책이 어느 정도 정착됐을 즈음인 하반기부터는 친환경 식재료 구매 총액에 따라 지원금액을 각 어린이집마다 차등 적용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부방침은 관계자들과 추후 논의과정을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친환경급간식비 지원정책이 과연 「아이사랑 1등구」답게 제자리를 잡아갈 것인지에 대해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