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부동산/뉴타운
Interview / 서 홍 택 추진위원장·김 희 숙 총무
옥현영 차장
2007-03-13 14:56
가재울뉴타운5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설립추진위원회
동의서 징구 11개월만에 추진위 승인 쾌거
주민 자체후원금으로 사업진행, 모범사례 제시
가재울 5구역 추진위의 서홍택 위원장(좌측)과 김희숙 총무.

모두가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던 가재울 뉴타운 5구역(남가좌동 175번지 외 359필지)이 주민 동의 징구 11개월만에 55.3%의 지지율로 추진위승인을 얻어내 화제가 됐다.


이 지역은 건물 노후도가 재건축여건에 미치지 못해, 2010년에나 재개발이 가능한 정비예정구역이었다. 그러나 주민들이 자율모임을 결성, 노후도 재조사를 실시하고 개발방식도 노후도를 덜 따지는 재개발 방식으로 바꾼 끝에 3년정도 개발을 앞당기는 쾌거를 얻어냈다.
가재울뉴타운5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서홍택)는 추진위 승인 후 지난 2월 12일 첫 주민총회를 열어 정비사업자를 창솔 CMC로, 건축설계사를 담연 ENG로 선정, 본격적인 구역지정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추진위는 늦어도 4월초까지는 구역지정을 완료해 대략적인 개발방향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으며 7월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하고, 8월까지는 사업시행인가를 마무리해 분양가 상한제 실시 전에 모든 준비를 끝낸다는 계획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그간의 사업진행이 순탄하게만 이뤄진 것은 아니다.
서홍택 위원장은 『건물노후도 문제로 정비예정구역내에 포함되지 못했으나 2005년 4월 구청장과의 면담을 통해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노후도를 재진단 해 불량률이 기준을 넘으면 정비예정구역에 포함해 주겠다는 확답을 받은 후 같은해 6월부터 본격적인 주민동의 징구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 역시 추진위에 반대하는 비대위가 있어 최초 주민동의율 68%가 마지막에 55%대로 줄어들기는 했지만 추진위 승인의 걸림돌은 되지 못했다.
추진위 김희숙 총무는 『2003년 주민자율추진위원회로 시작된 5구역 추진위는 승인까지 총 1000만원이 못되는 적은 운영비로 투명하게 운영해 왔기 때문에 앞으로 시공사 선정 등에서도 순수하게 주민 의견을 수렴해 사업을 해나갈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총무는 또 『운영비 자체도 주민들의 후원으로 충당, 어느 추진위원회 보다 가장 투명하게 운영해 왔다』고 자신하며 『최소의 경비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었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시작부터 꼼꼼하고 차분하게 일을 진행해 오다 보니 처음에는 색안경을 끼고 의심을 갖던 해당지역 주민들이 지금은 추진위에 대한 신뢰를 감추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까지보다 앞으로 더욱 중요한 고비들이 남아있다.
서홍택 추진위원장은 『9월 분양가 상한제 이전에 사업을 진행하려면 6월 경에는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율이 80%를 넘어야 하는 만큼 어느때 보다도 단합된 주민들의 용단이 필요하다』며 협조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