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새 몰아닥친 웰빙바람을 타고 인기급상승 메뉴로 떠오른 두부는 맛도 좋고 값도 싸고, 건강에도 좋은 1석 3조의 효자 찬거리다.
두부메뉴를 전문으로 하는 두부쑤는집(대표 오병숙)은 이름 그대로 2∼3일에 한번씩 두부를 쑤어 신선하고 고소한 맛 그대로 손님상에 올리고 있다. 주 원료인 두부콩은 주로 파주 장단 통일촌에서 나는 순수 국산을 이용한다.
두부는 고려말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와 「포」라는 명칭의 절간음식으로 쓰이다가 조선시대 대중화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옛부터 우리나라 여성들의 두부 제조기술이 뛰어나 명나라에서 초청해 두부를 쑤어 먹을 정도로 요리법이 발달했으나 지금까지 전해내려오는 전통요리법은 「손두부」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그 손두부를 직접 만들어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오 사장이 말하는 두부제조의 가장 중요한 비법은 바로 「간수」다.
아무리 좋은 콩이라도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간수를 쓰면 씁쓸한 맛이 강해 제 맛을 낼 수 없고 간수 중에도 돌간수보다는 물간수를 써야 두부의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지난 2005년 10월 개업했으니 이제 1년 반 정도 영업을 한 셈이지만 「두부 쑤는 집」은 시간대를 불문하고 꾸준히 손님이 들고 난다. 주로 찾는 메뉴도 다양한데 점심에는 청국장이 가장 인기 있는 메뉴.
『음식을 만들어 판다는 생각보다손님들에게 내 식구처럼 정성스레 만든 음식을 대접한다는 마음으로 하다 보니 입소문이 나서 단골이 많이 늘었다』는 오병숙 사장.
그녀는 첫해 1000㎏정도의 콩을 두부로 만들었는데 올해는 500㎏정도 더 주문을 해두었다고 은근한 자랑을 한다.
가게 문을 닫은 후 새벽까지 은밀하게 혼자 만들어 낸다는 손두부는 보기만 해도 입안에 군침이 한가득 고인다. 특히 싱싱한 속노란 배추와 직접 거래를 튼 고깃간의 육질좋은 돼지고기로 만든 보쌈은 출출한 저녁 서민들의 안주거리로 그만이다. 함께 내어지는 텁텁한 막걸리와 함께라면 두말할 나위도 없다.
주요리와 함께 나오는 콩장과 장아찌, 말린 가지를 들깨로 버무린 무침, 된장밖이 깻잎 등 오 사장이 수시로 담아내는 밑반찬들은 입맛없는 봄철, 미각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요즘은 냉이가 제철이라 된장에 함께 넣어 내면 손님들이 좋아하시죠』 향긋한 냉이 된장국과 더불어 보글보글 끓여내는 비지장도 두부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짝꿍이다.
두부전골, 두부밥, 오된장, 청국장, 두부보쌈 등 10여가지의 메뉴가 모두 5000원에서 2만원 안팎이니 주머니 가벼운 이들에게 「강추」할 만하다.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단골손님들과 만나는 재미에 푹 빠진 오사장은 앞으로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맛있는 두부요리를 위해 조금 더 분주해질 계획이다.
이것 저것 손맛이 들어간 반찬들을 준비하는 일부터 가평에서 새롭게 출시된 「비타민」술의 공급도 서두르고 있다. 또 지난 가을에 주문해 둔 국산 토종 들깨가루를 이용해 항상 따뜻한 밥상을 준비하겠단다.
(문의 375-7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