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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이웃
싸늘한 경기속 민속대명절 설… <br><font color = ff00cc>그래도 이웃사랑은 계속된다 <3>
sdmnews
2007-03-05 11:06
천원이 전하는 아름다운 사랑 구 보건소 직원, 어려운 이웃에 성금 전달

우리나라 전통 명절인 설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챙기는 도움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다. 작지만 정성이 가득 담긴 떡국 선물 세트부터 쌀, 기금을 전달하는 손길까지 따뜻한 명절을 보내기 위한 주민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가슴 훈훈한 명절나눔행사를 모아봤다.
<편집자주>

서대문구보건소 방문간호실 직원들의 따뜻한 이웃사랑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구 보건소 방문간호실 직원들은 방문간호하면서 알게 된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성금을 전달했다. 방문간호를 받는 사람들 대부분은 기초생활수급권자 선정기준에 적합하지 않아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봉양해야하는 자녀들도 어려운 형편이라 방치 아닌 방치 상태에 놓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구 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은 뜻이 맞는 직원들을 모아 월마다 1000원의 성금을 모았다. 이렇게 모아진 15만원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서울지회로 보내져 설 전날 충정로동의 김윤혜(85) 할머니에게 전달했다. 직원들의 사랑이 담긴 「1000원」이 김할머니에게는 큰 기쁨이 된 것.
김할머니는 젊어서 남편과 사별하고 자식도 없이 외로움과 가난 속에서 평생을 살던 분으로, 나이가 들어 기초생활수급자로 책정돼 그나마 생계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이웃 동네 주민의 꼬임에 빠져 차명계좌를 만들어 줬는데 그 통장에 이웃 사람의 돈이 입금되면서 어려운 생활로 치닫게 됐다.


차명계좌를 만들어 준 것이 계기가 돼 부정수급자로 낙인, 2005년 10월 수급자에서 탈락되고 말았다. 그의 억울한 사실은 은행과 지인들의 증언으로 증명됐지만, 한번 부정수급자로 탈락되면 수급자 재등록이 어려워 국가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할머니는 또 어려운 형편으로 인해 위염까지 발생해 곤경에 처해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이웃주민들도 쌈짓돈 만원을 생활비로 보태주기도 했으며, 동사무소 사회담당자도 도움을 주고자 수급자 재등록을 계속 신청하고 있다.


「1000원의 행복」을 추진한 서대문구 보건소 방문간호실 김미자 직원은 『김할머니가 기초생활수급자가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후원할 계획이며, 이번 성금으로 배고프지 않은 설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며 『비록 천원으로 출발했지만 전 직원이 참여할 경우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에게 더 큰 삶의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직원들이 관심과 함께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