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재학생들이 오는 2010년부터 송도 캠퍼스에서 미국 UC버클리 교수진의 강의를 듣게 될 전망이다.
연세대와 UC버클리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은 지난 5일 신촌 캠퍼스 본관에서 연세대 송도국제화복합단지에 「UC버클리 동아시아 교육기지」를 설립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협약서를 교환했다.
협약서 내용을 살펴보면 △2010년 연세대 송도 캠퍼스에 「버클리 동아시아 교육기지」 설립 △UC버클리 교수진, 송도 캠퍼스에 정규강의 개설 △UC버클리 학생, 송도 캠퍼스에서 학점 취득 및 연대생과 교류 △연세대-UC버클리 공동학위제 등으로 확대 △대학원생, 교수진, 학술자료 교류 등이다.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UC버클리대학은 3년뒤 연세대 송도 캠퍼스에 정규 학기 과정을 개설하고, 교수진과 학생들이 교류하게 된다.
2010년부터 송도국제화복합단지 내 「조인트 유니버시티 캠퍼스」에 정규 학기 과정을 개설하고 국제화 관련 과목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및 한국 지역학 과목, 학문 간 협동 과목, 산학협동 등 4개 분야를 배우게 된다.
강의는 70% 이상이 영어 등 외국어로 진행되고, 연세대와 UC버클리 학생들은 함께 강의를 듣고 각각 본교의 학점을 인정받게 된다. 강의 교류가 정착되면 상대 대학 진학 때 수강 학점을 인정해 주는 공동학위제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UC 버클리 교수진과 학생에게는 숙소 및 편의시설이 제공된다. 연세대 학생들은 외국학생과 2인 1실 체제로 기숙사생활을 하게 될 예정이다. 또 캠퍼스 내에 한국 배우기 프로그램(Get to Know Korea Program)도 운영할 계획이다.
연세대는 올 여름학기부터 신촌 캠퍼스에 UC 버클리를 포함한 UC(캘리포니아 주립대) 8개 캠퍼스 교수진이 강의하는 40여개 강좌를 시범 개설한다.
송도국제화복합단지 건설기획팀장을 맡고 있는 이연호(정치외교학) 교수는 『교환학생 파견으로 한정돼왔던 국내대학과 외국대학의 교류가 이번 협약을 통해 더 넓어지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일본, 중국, 유럽의 명문대와도 협정을 맺어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