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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소화기를 기증 받습니다”
최연희 기자
2007-02-06 10:38
소외계층 65가구에 소화기 및 경보기 보급
명지대교회 목사, 200만원상당 소방기구 기증
김승도 북가좌119안전센터장이 한 독거노인가정을 방문해 소화기와 단독경보형화재감지기를 무료 보급·설치한 후 소화기 사용법과, 경보기 관리법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한 독지가의 도움으로 화재취약계층에 사랑의 소화기가 전달됐다.
기증의사를 밝혀온 주인공은 홍은3동 소재 명지대학교교회 담임목사인 유병우 목사. 유목사는 소외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서대문소방서 소화기 기증창구에 200만원 상당의 소화기와 단독경보형화재감지기를 기증했다.
서대문소방서는 관내 119안전센터를 활용, 기증받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화재감지기를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장애인,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의 소외계층과 소방차통행곤란지역 거주자 등 총65가구에 무료로 보급 및 설치했다.

지난 31일 설치작업을 벌인 김승도 북가좌119안전센터장은 『특히 눈과 귀가 어두운 노인이 홀로사는 경우 화재가 나더라도 인지가 늦기 때문에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인명피해로 이어지기 쉽다』며 『독거노인과 같은 화재 취약계층 가정에 소화기와 경보기를 설치함으로써 초기에 화재를 진압하고 피해를 줄이는 데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허경숙(80) 할머니는 『주위에서 불이야 소리쳐도 못들을 수가 있기 때문에 귀가 어두운 우리 노인들은 불이 나면 큰 일 난다』면서 『우리 안전을 생각해 경보기를 설치해주고 친절하게 소화기 사용법도 알려준 소방관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서대문소방서는 사랑의 소화기 기증창구를 연중 상설 운영한다. 소화기 등 소방기구를 기증하고자 하는 기관 및 단체, 개인은 서대문소방서에 기증의사를 밝히면 된다. 기증받은 소화기는 기증자 표시를 부착해 수혜자에게 전달된다.

(문의 3144-1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