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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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우리집 반가워요”
최연희 기자
2007-02-05 17:00
정부지원 해외입양인 쉼터 첫 개소
모국 찾는 입양인에게 보금자리 될 것 기대
애리 회장(뒷줄 오른쪽에서 세번째), 몰리홀트여사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해외입양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쉼터 내부 전경

정부지원시설로는 처음으로 해외입양인을 위한 쉼터가 마련됐다.
국제입양인봉사회(Inkas/회장 정애리)는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해외입양인 쉼터 「우리집」을 마련, 지난 30일 개소식을 거행했다.

이날 개소식은 보건복지부 이석규 아동복지팀장, Inkas 정애리 회장, 홀트아동복지회 회장인 몰리 홀트 여사를 비롯해 해외입양인,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자쉼터인 대현동 혜우아파트에서 진행됐다.

정애리 회장은 『모국을 알고자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입양인들이 안전한 거처를 마련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우리집」이 해외입양인들에게 마치 각자의 집처럼 편안하고 안전하게 쉬었다 갈 수 있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매년 4000명에 이르는 해외입양인이 한국문화체험, 한국어학습, 뿌리찾기 등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고 있으나 이들을 위한 숙박시설이 없어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해외입양인들은 「우리집」 개소를 크게 반기는 눈치다. 「우리집」이란 쉼터명도 한국에 집을 갖고 싶어하는 한국 출신 해외입양인의 소망을 담아 이름 지어졌다.

「우리집」은 여자쉼터와 남자쉼터로 분리돼 각각 서대문구 대현동과 마포구 서교동에 자리를 잡았다. 입소대상자는 한국에 장기 체류중인 만 18세 이상의 해외한인입양자로 남·여 각각 8명, 14명을 정원으로 하고 있다.

덴마크 입양인 Anja(26) 씨는 『이 쉼터는 나를 비롯한 해외입양인 친구들이 고국에 와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뿌리를 찾는 동안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며 정부와 국제입양인봉사회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개소식에 보건복지부 관계자로 참석한 이석규 팀장은 『보건복지부는 그동안 우리말 배우기, 문화체험, 국제행사지원 등 해외입양인을 위한 많은 지원사업을 해왔으나 쉼터마련은 처음』이라며 『개소를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국내입양 활성화 노력과 함께 해외입양인의 모국체험, 뿌리찾기 등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입양인봉사회(Inkas)는 스스로의 뿌리와 흔적을 찾으려는 해외입양인들을 돕고, 모국 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모국 문화와 언어를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체로 1999년 3월 설립됐다.
(문의 3148-0258/www.inka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