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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
농아인복지관 남가좌동에 문 열어
최연희 기자
2007-02-05 16:58
전국 다섯번째, 서부지역 청각·언어장애인 복지 책임
영상도서관 최초 운영, 정보화능력 향상
언어치료, 수화교육, 취업훈련, 문화프로그램 병행
시립 서대문농아인복지관 개관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조기교육실
영상도서관내 스튜디오
영상정보센터
수화교육실

청각·언어장애인의 복지를 책임질 서울특별시립 서대문농아인복지관이 남가좌동에 들어섰다.
3월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서대문농아인복지관(관장 이대섭)은 지난 1월 25일 권영진 서울시 정무부시장, 송주범·김수철 시의원, 현동훈 구청장 등의 인사와 청각·언어장애인 및 주민을 초청한 가운데 복지관 지하1층 강당에서 개관식을 가졌다.

서울시 등록장애인의 약10%가 농아인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위한 전문복지관은 전국에 걸쳐 4곳 이 전부이던 가운데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 개관은 서북지역 농아인의 숙원을 이뤄준 셈이다.
남가좌동 270-1번지 일대에 지하1층, 지상5층의 연면적 1020㎡ 규모로 건립된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은 지난 7월 북아현동으로 이전한 서대문장애인복지관의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 했으며,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대표 변승일)가 서울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한다.

시설로는 상담실과 셀프물리치료실을 비롯해 조기교육실, 언어치료실, 수화교육실, 영상도서관, 식당, 강당 등을 갖췄으며, 언어치료, 수화교육 등 기본적인 서비스를 비롯해 직업개발 및 취업훈련, 여가·문화프로그램, 농아인부부 자녀양육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영상도서관은 수화와 자막을 삽입한 영상물을 자체 제작, 이를 비치함으로써 청각·언어장애인들의 정보화능력을 크게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화·자막 삽입 영상물을 촬영하고 편집할 수 있는 영상도서관은 복지관으로서 국내 최초라 더욱 눈길을 끈다.

또 수화통역센터가 연희동으로 이전함에 따라 복지관과 연계한 수화통역서비스도 가능할 전망이다.

변승일 한국농아인협회장은 이날 개관식에서 『청각장애인은 의사소통의 한계로 인해 다른 지체장애인보다 복지사업이나 전문복지관 확충 등이 활발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더욱더 청각장애인이 정보나 사회접근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법과 교육이 개선되고, 수화란 언어를 가지고 사회에서 동일하게 어울려 살아갈 수 있길 바란다. 이를 위해 서대문농아인복지관이 모범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동훈 구청장은 『서대문농아인복지관이 자립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농아인들에게 자기개발의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가족들에게 수화교육을 제공해 농아인 가족간에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