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탐방
창천동 주민자치센터
신진수 인턴기자
2007-01-29 14:26
창서초등학교·노인문화센터 활용 9개 강좌 플러스
노인건강증진 위한 「웰빙댄스」강좌 인기
창천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는 노래교실
좌측이 김대윤 주민자치위원장, 우측이 정남희 동장이다.

창천동엔 어려운 여건 속에도 주민들의 건전한 문화생활을 돕는 기관이 있다. 바로 주민자치센터가 그것. 주민자치센터는 정부의 동기능 전환 확대시행 계획에 따라 동사무소 일부 사무를 구청으로 이관하고, 여유 공간을 활용해 주민들의 복지, 문화, 취미 등을 돕도록 만든 기관이다.

창천동 주민자치센터는 보기만 해도 가파른 언덕 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차가 올라가기도 힘든 언덕을 걸어올라 다니는 주민자치센터 수강생들은 힘든 기색도 없이 오늘도 강의실을 찾는다.

주민자치센터의 프로그램은 서예교실, 노래교실, 웰빙댄스 등 총 13개의 강좌로 이뤄졌으며, 월 평균 200명 이상의 수강생이 이용하고 있다. 정남희 창천동장은 『청사가 건립된 지 오래돼 공간상 프로그램 제공에 한계가 따른다』며 『때문에 창서초등학교, 노인문화센터와 연계해 프로그램을 분산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실제로 프로그램은 창서초등학교에서 3종류, 노인문화센터에서 6종류, 나머지 4종류는 창천동사무소 회의실에서 운영되고 있다. 정 동장은 『프로그램에 따라 책상과 의자를 배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을 주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면 당연히 감내해야 하는 수고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센터의 13개 프로그램 중 웰빙댄스 강좌는 노인건강증진 프로그램으로 60명 이상의 회원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또 「제 1회 건강댄스 페스티발」에서 장수상을 수상하는 등 여러 행사에 참가해 수상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창천동 주민자치센터는 단순히 여가프로그램만을 운영하지 않고, 어려운 이웃돕기, 함께하는 길거리 청소 등 여유와 나눔의 기회를 제공, 주민들이 함께 지역공동체를 가꾸어 가는 주민 자치를 실현하고 있다.

창천동 주민자치센터 김대윤 위원장은 『매년 일일찻집을 개최해 얻은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중식제공 및 장학금 지원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센터에서는 지역공동체 사업을 발굴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에 「걷고 싶은 거리」를 깨끗이 하자는 구호 아래 상인들과 함께 청소했다』며 주민 자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전했다.

하지만 『건물이 낙후돼 시설이 좋지 못하고 위치도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이라 여러 가지 애로 사항이 있다』는 정 동장은 새 청사로의 이전을 올해 목표로 하고 있다. 좋은 환경에서 더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고 싶다는 정 동장과 김 위원장의 말이 소망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길 기대해 본다.

Interview/ 정남희 동장, 김대윤 위원장
학부모 요가, 웰빙댄스 등 13개 프로그램 운영 中
 새 청사로 이전이 올해 목표

창천동 주민자치센터는 어려운 여건을 연계형 프로그램으로 극복해 나가는 지혜로움을 보인다. 창서초등학교, 노인문화센터와 연계해 13개의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있는 창천동사무소에서 정남희 동장과, 김대윤 위원장을 만나보았다.
<편집자주>

□프로그램 운영 현황
■ 서예교실, 노래교실, 요가교실, 어린이방송댄스, 웰빙댄스, 학부모요가 등 창서초등학교, 노인문화센터와 연계해 총 13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월 평균 수강 인원은 200명을 웃돈다.

□ 센터의 특징은?
■ 건물이 낡고 비좁아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창서초등학교, 노인문화센터를 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창서초등학교에 어린이방송댄스 등 3개의 프로그램, 노인문화센터에는 웰빙댄스를 비롯한 6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 운영상의 어려운 점은?
■ 수강생과 강사들에게 좋은 환경에서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고 싶다. 하지만 현재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새 청사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상업지역이라 많은 예산이 따르는 등 부지선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신축 건물 부지를 선정해서 조속히 새 청사를 건립하는 것이 올 한해의 목표이다.

□ 숨은 봉사활동, 지역사회기여활동은?
■ 매년 「일일찻집」을 개최해 얻은 수익금으로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모자가정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중식 및 편의물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청소년 장학금지원 사업도 펼치고 있다. 또 구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지역공동체 사업 발굴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에는 「걷고 싶은 거리」를 깨끗이 만들자는 의미에서 동의 상인들과 함께 거리청소를 했다.

□ 앞으로의 계획은?
■ 센터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인재가 아직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 발굴에 힘써서 원활하게 센터를 운영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