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부동산/뉴타운
설계, 시공사 제각각 용적률 제시, 혼란 우려
고은희 기자
2007-01-29 13:32
(가)가좌뉴타운4구역조합설립추진위 - “작은 평형 세대수 줄이면 조합원 불이익”
가재울뉴타운4구역추진위 - “큰 평형 이익 높아지는 추세, 조합원 이익 될 것”

가재울뉴타운4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박수길/이하 가재울뉴타운 4구역 추진위)가 현장설명회와 주민총회에서 제각기 다른 세대수와 용적률을 제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가칭)가좌뉴타운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 설립 추진위원회(이하 (가)4구역조합설립추진위) 김진호 사무장은 『현장설명회 당시 세대수와 주민총회에서의 세대수, 또 최근 발표한 세대수가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주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호 사무장에 따르면, 가재울뉴타운 4구역 추진위는 2005년 12월 27일 시공사를 대상으로 한 현장설명회에서 용적률 234.23%, 세대수는 4804세대로 알렸지만 이후 2006년 1월 23일 개최된 주민총회에서 설계회사는 용적률 249.94%에 5143세대, 시공회사는 249.95%의 용적률, 5128세대로 주민들에게 알렸다. 설계회사와 시공회사의 용적률과 세대수에서 차이가 나는 것. 현재 가재울뉴타운 4구역의 용적률은 233.74%로, 4326세대다.

김 사무장은 『시공사, 설계회사에서 제시한 분양면적과 현재 고시된 분양면적을 비교하면 약 2만8000여평이 차이가 난다. 이는 주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큰 평형의 세대수가 늘어나면 사업이익은 좋아질지 몰라도 조합원은 갈 곳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조합원 수는 그대로고 세대수는 줄어들면 그만큼 조합원의 부담은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가재울뉴타운4구역 추진위는 『큰 평형수가 늘어나면서 조합원의 부담도 커질 수 있겠지만 현재 수도권 아파트의 경우 대형일수록 이익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봐서 그만큼 조합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총회 당시 시공사에서 밝힌 자료는 당시 계획이 확정되기 전 제시한 설계안일 뿐』이라고 설명하며 『주민들이 헷갈릴 수도 있다고 생각해 자료 밑에 인ㆍ허가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고 정확하게 고지했다』고 말했다.

한편 (가)4구역조합설립추진위는 가재울 4구역 추진위를 상대로 추진위원회 승인처부 취소소송, 추진위설립무효소송(민사), 추진위동의서 위조에 관한 소송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추진위원회 승인처분 취소소송은 1심이 각하되고 현재 고등법원으로 이첩됐다. 추진위설립무효소송(민사)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며 위조건의 경우 지난해 10월, 22장의 동의서가 위조됐다는 판결이 나옴에 따라 가재울뉴타운4구역 추진위 총무 A씨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