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골목을 보안등이 밝히듯, 모든 구민들이 더욱 아름다운 생활을 꾸릴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주민자치센터」.
북가좌2동 주민자치센터 왕문홍 주민자치위원장과 정옥진 동장이 꿈꾸는 주민자치센터의 모습이다.
청사가 건립된지 20여년이 지난 지금, 건물은 낡고 공간이 협소하기 이를 데 없지만 이들은 그 안에서 유익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고심에 고심을 거듭해 선별 운영하고 있고, 그에 따른 자부심 또한 대단하다.
북가좌2동 주민자치센터는 13개 프로그램 23개반을 운영하고 있다. 성인강좌로는 스포츠댄스, 서예, 노래교실, 사물놀이, 종이·선물포장, 중국어, 요가 등 7개 프로그램이, 어린이강좌로는 한자자격급수반, 어린이미술, 종이접기, 연극, 어린이영어, 구연동화 등 6개의 프로그램이 개설돼 있다.
특히 사물놀이 교실은 어느 주민자치센터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지만 구나 시의 각종 행사는 물론 지방축제에도 초청될 정도로 정평이 나 있다.
왕문홍 주민자치위원장은 『조상들은 사물놀이로 희노애락을 모두 표현했다』며 『사물놀이는 우리 후손들에게 조상의 얼을 심어주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사물놀이 교실에 애정을 나타냈다.
강사에 대한 수강생들의 만족도 또한 높은 편이다.
정옥진 동장은 『강사님들 스스로가 보수를 생각하지 않고 수강생들에게 최고의 강의를 제공하는 것을 캐치프레이즈로 삼고 있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며 『성의와 열정을 가지고 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최고의 강의를 제공해 감사님들ㅇ게 너무 고맙다』고 밝혔다.
북가좌2동 주민자치센터의 새 청사 건립은 1∼2년 뒤로 예상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태. 새로운 동청사로 옮겨 공간이 넓어지면 프로그램 종목도 늘리고 편리도 나아질 것이 당연할 일이지만 마냥 그것만 기다릴 수 없는 법. 현재의 공간을 유휴적절하게 활용, 알차게 꾸려나갈 방침이다.
왕 위원장과 정 동장은 새해를 앞두고 2007년에는 도움의 손길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소외된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들에게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고 용기와 희망을 줄 것을 다짐한다.
『독지사업은 청사 여건하고는 관계가 없지 않은가.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업을 계속해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하며 환한 웃음을 짓는 이들에게서 이들이 꿈꾸는 주민자치센터의 모습으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이 느껴진다.
Interview/ 정옥진 동장·왕문홍 위원장
스트레스 날려주는 노래교실 인기
독거노인 위생위해 보건소와 ‘소독’ 실시
지역을 위해 다방면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북가좌2동의 슈퍼맨, 왕문홍 주민자치위원장과 서대문구 최연소 젊은 동장으로서 센터 활성화를 위해 젊음을 불태우고 있는 정옥진 동장. 이들이 북가좌2동 주민자치센터를 구석구석 소개한다고 해 찾아가봤다.
<편집자주>
□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은?
■ 주민자치센터가 개설된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수강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노래교실이 가장 인기있다. 노래교실은 관내 거주하는 어르신들, 특히 어머님들에게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전한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시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 타 동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있다면?
■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무료한자교실이 있다. 최명자 주민자치위원이 무료한자교실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관내 18명의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다. 최 위원은 수업시간에 아이들을 위해 간식을 준비해둔다.
□ 지역공동체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은?
■ 대개 지하에 거주하고 있는 독거노인들의 위생을 위해 보건소의 도움을 받아 각 세대를 방문,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각 동의 주민자치위원회 간담회에서 구에 건의한 내용이다.
□ 앞으로 계획?
■ 올해부터는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어려운 세대를 돕기 위한 지역공동체사업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따라서,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기초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착은 주민자치에 달려 있다.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사업들을 늘려나가겠다.
□ 주민들에게 한마디.
■ 현재도 주민 여론을 수렴해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있지만 좀 더 좋은 프로그램이나 주민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동사무소에 건의해 주길 바란다. 이런 작은 것에서부터 주민자치센터에 애정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