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랑 실천으로 노년을 아름답게 보내는 이들이 있어 화제다.
창천동 경로당 회원들이 그 주인공. 회갑이 넘는 나이에도 지역봉사는 물론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데 솔선수범해 존경받는 노인의 표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이들은 「참사랑실천회」를 결성, 의탁할 곳이 없는 독거노인을 도와주고 있다. 노인들이 직접 앞장서 경로사상을 일깨워주고 있는 셈이다. 13년 전 친목회 성향의 「소년소녀가장 도움회」로 시작해오던 것이 점차 규모가 커지면서 사단법인 참사랑실천회로 발전했다.
이들은 또 1998년부터 충북음성 농협의 협조를 받아 대형음식점에 고추 판매를 해서 거둔 수익금으로 경로당 회원 중 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 20만원씩 생활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같은 연배의 불우한 노인들을 챙기는 것 못지않을 만큼 아이사랑도 지극하다.
불우한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을 비롯해 매일 창서초등학교 교내·외를 순찰하며 청소년 선도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매월 골목청소, 무단투기지역 감시 및 계도를 비롯해 5년 연속 공원관리 우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창천공원을 쾌적한 환경이 되도록 관리하는 등 활발한 지역봉사활동으로 주민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경로당의 운영에 있어서도 이들은 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자립·자활하는 모습을 보여 타 경로당에 모범이 되고 있다. 신문폐지 수집과 지역 내 중소기업과의 협의를 통해 쌀 및 고추 등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운영기금을 조성하거나 형편이 어려운 회원에게 생활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의 선행은 「편하게 살기보다 뜻있게 살자」는 경로당의 교훈에서 비롯된다. 부양에 의존하고 힘없는 노인의 모습에서 벗어나 선행을 통한 값진 체험을 하며 훌륭한 노년생활을 보내고 싶다는 것이 이들의 일치된 뜻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창천동경로당은 지난 14일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서대문구지회가 주최한 경로당 운영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창천동경로당 김한종 회장은 『노인들이 선행에 앞장서는 것이 후손들에게 모범이 되고 우리 스스로도 존경받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건강을 잃지 않는 범위 내에서 회원 전체가 지역 어두운 곳곳을 밝히는 일들을 계속해서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