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봉사
新 가족문화 정립, 건강가정지원센터 개소
고은희 기자
2006-12-29 16:08
교육, 상담 및 문화 등 가족 위한 프로그램 눈길
이화여자대학교 위탁 운영, 관ㆍ학 협력 기대
연희3동에 문을 연 건강가전지원센터 전경
양 옥 경 센터장

최근 현대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저출산, 가족해체, 인구고령화 등 가족과 관련된 현상과 그에 따른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문제들은 더 이상 가정내의 문제가 아닌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구는 현대사회의 가족들이 직면하는 다양한 욕구와 문제들을 예방하고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새로운 가족문화를 창출하고자 건강가정지원센터를 설립, 지난 14일 개소식을 가졌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위탁운영하게 된 건강가정지원센터는 관과 학이 협력체제를 구축해 그 의미가 더 크다.

개소식에는 현동훈 구청장과 정혜연 구의장, 이화여자대학교 정준모 산학협력팀장 등 내빈과 지역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준모 산학협력팀장은 『생활양식과 가치관이 변화하면서 가족구성원이 해체되는 등 가정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이화여대는 가정지원사업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대학의 특성을 활용해 인적, 물적 자원을 제공하고, 구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해 7월 건강가정기본법, 서울특별시서대문구건강가정지원센터조직 및 운영조례를 제정ㆍ공포함과 동시에 건강가정지원센터 위탁운영체 선정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위탁운영체를 공개 모집하고, 위탁운영심의회를 통해 8월 16일 이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선정됐다. 같은 달 23일 위탁운영협약을 체결하고, 9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연희3동 79-31번지 4층에 자리 잡은 건강가정지원센터는 교육, 상담 및 심리검사, 문화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프로그램인 「가족을 배우는 행복」은 △부부와 예비부부를 위한 교육, △찾아가는 아버지학교 △좋은 부모되기 △아름다운 노후 준비하기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가족을 알아가는 행복」에서는 △개인 및 가족 상담 △심리검사 △진로상담 △어머니 집단상담 △예비모 집단상담을 하고 있다. 문화프로그램인 「가족과 나누는 행복」에서는 △가족 사랑을 전하는 DIY △가족 나들이/지역문화탐방/숲체험 △가족봉사단/다양한 가족 자조모임 활동 지원 등이 펼쳐진다.

현동훈 구청장은 『세상이 빠르게 변해가면서 가정의 대화가 단절되고, 이혼이나 저출산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옛날에는 가정문제가 사적인 문제로 치부됐지만 이제는 사회가 나서야 한다』고 설명하며 『건강한 가정없이는 건강한 사회가 있을 수 없고, 나아가 건강한 국가를 기대할 수 없듯이 국가나 지자체는 가정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현 청장은 이어 『이화여대에서 위탁운영하게 되면서 관과 학의 협력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쁘다. 처음은 아직 미약하지만 차근차근 쌓여 서대문 내에 따뜻한 가정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Mini Interview / 양 옥 경 센터장
“가족의 위기는 곧 국가의 위기”
문제 실체 파악 및 욕구 해소 위해 서비스 제공

□ 건강가정지원센터가 개소하게 됐다. 소감은?
■ 가족의 위기가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구에서 의욕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있어 반갑게 생각한다. 이화여대가 학문적인 파트너로 선정됐으니 관과 학이 협력하는 사업을 통해 가족을 지키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위해 노력하겠다.

□ 가정지원의 뜻과 필요성은?
■ 가족이 위기라는 말을 하고 있지만 문제의 실체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고민하고, 더 행복하고 싶어하는 주민들의 욕구를 알아내기 위한 것이 가정지원이 갖는 의미일 것이다.
이화여대는 지난 9월 위탁을 받아 3개월째 교육사업이나 문화체험 등을 진행하며 가족이 겪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와 욕구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중이다. 앞으로도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

□ 주민들에게 한마디
■ 일반주택이 많은 연희동에 건강가정지원센터가 위치하게 돼 다행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자주 찾아와서 함께 했으면 좋겠다.
센터가 좁아 외부에서 진행되는 행사가 많아질 것이라 예상된다. 앞으로 센타가 주최하는 행사에도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 온 가족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