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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예비심사 스케치/행정관리위원회
고은희 기자
2006-12-29 15:35
“구 직원 복지, 황제급?” 동호회 운영 지원 논란
주민이 호응하는 내실 있는 축제, 존속시켜야

지난 12일부터 3일간 행정관리위원회(위원장 서정수) 소관 2007년 예산안 예비심사가 진행됐다.
행정관리위원회 소관 예산규모는 총 1024억600만원으로, 전년도대비 2.7% 증가했다. 이중 일반회계는 1013억8100만원, 특별회계는 10억2400만원이다.

총무과 예산안 심사에서 변녹진 위원은 「구청선수단 운영」으로 2700만원이 올라온 것을 보고 구청 선수단이 무엇인지 궁금해했다.

홍성목 총무과장은 『구청 직원들이 활동하는 동호회로, 현재 15개가 있는데 이들이 행사했을 때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변 위원은 『동호회라면 회원들이 회비를 걷어 운영해야 함에도 구청에서 직원 취미활동까지 지원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선수단이라고 표기한 명목도 문제가 있지만 없어져야 할 예산이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서정수 위원장도 구청 선수단 지원에 대해 『구청직원의 복지혜택이 황제급』이라고 의미있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문화체육과 예산심사에서는 관내 축제에 대한 예산이 화두로 떠올랐다.
김정철 위원은 『찾아가는 구민음악회는 27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진행했음에도 주민들의 호응이 전혀 없어 실패했다고 할만하다. 그런데 또 3000만원의 예산이  책정된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물으며 『지난해 1500만원의 예산으로 치룬 홍제천생명축제는 주민들의 호응도 높았는데 예산이 아예 삭감된 것도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태석 과장은 『찾아가는 구민음악회는 홍보가 부족했다. 내년에는 홍보를 더 열심히 하기 위해 증액 편성했다』며 『최근 축제가 산만하고 너무 여러 가지로 개최되기 때문에 축제를 통합하고, 다른 축제는 안하기로 결정이 됐다. 때문에 홍제천생명의축제 예산이 빠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철 위원은 『축제를 내실 있게 운영하려면 호응 없는 것은 없애고, 잘 하는 축제는 키워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세무2과 심사에서 유상호 위원은 『부과체납정리 및 채권확보 업무추진비가 31명이 36일간 한다고 돼있는데 1년에 36일 뛰어서 채권확보가 가능한가』라며 『세무1ㆍ2과를 통합해 체납정리, 채권확보 등의 역할을 하게 될 체납징수관리팀에 거는 기대가 크다. 잘해서 고액체납자들로부터 세수확보를 확실히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위원들은 3일간의 예비 심사를 통해 감액 27건에 6억5814만8000원, 증액 10건에 6억5807만9000원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부의했다.
감액된 예산은 심사 당시 문제됐던 구청선수단 운영, 찾아가는 구민음악회 등으로 예산 자체가 없어지거나 일부 삭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