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우리동네 맛집
북가좌2동 청와면옥
고은희 기자
2006-12-29 15:06
고기와 함께 먹는 냉면, 겨울 별미
100% 감자가루 사용, 쫄깃함 살려
넓은 주차장, 신년회 회식 안성맞춤
청와면옥 외부 전경
청와면옥 내부 전경
청와면옥의 유진영 사장

송년회, 신년회 등 회식이 많아지는 시기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 한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회사동료들과의 회식 등 만나면 기분 좋아지는 사람들과의 저녁식사는 이 시기가 되면 더욱 많아지곤 한다.

하지만 사람들과 함께 모여 즐겁게 고기도 굽고 술잔도 기울이고 싶어도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식당이 거의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따로 떨어져 앉거나 아예 인원을 나눠 모이는 날짜를 달리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 같은 「불상사」는 청와면옥(북가좌2동 소재)에서는 싹 사라진다. 차량 30대를 수용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은 물론 120명이 앉아 식사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있어 연말연시 회식자리로 안성맞춤이다.

청와면옥의 장점은 또 있다. 여러 사람이 모일수록 메뉴 고르기가 어려워지기 마련인데 이곳은 가정에서 손수 만드는 맛을 간직한 다양한 메뉴로 손님들의 입맛을 맞추고 있다.

삼겹살, 이동갈비, 차돌박이, 꽃살치 등 고기류를 비롯해 여성들이 많이 찾는 버섯불고기도 인기가 높다. 점심식사로 갈비탕, 국밥, 만두국도 겨울에 많이 찾는 메뉴다. 또 청와면옥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냉면도 빼놓을 수 없다.

여름에는 대표 음식으로, 겨울에는 별미로 인기가 높은 냉면. 청와면옥은 감자전분 100%로 면을 만들기 때문에 면의 쫄깃함이 살아있다. 옛날부터 봄에 감자를 캐서 삭힌 후 겨울에 면을 만들어 먹었다는 냉면. 겨울에 그 맛이 배가 돼 일부 사람들은 냉면을 겨울에 먹는 음식으로 기억하기도 한다.
청와면옥 유진영 사장은 『고기와 냉면은 찰떡궁합으로, 고기를 먹은 후 시원한 냉면으로 입가심하면 그 맛이 일품』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유사장은 이어 『손님들이 편하게 먹고 갈 수 있도록 음식마다 정성을 다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재료 구입에서부터 음식을 만들고, 손님들이 먹을 때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는다. 그는 『메뉴가 많아 보편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집에서 먹는 음식처럼 편안하게 먹을 수 있도록 늘 노력하고 있다』고 전한다.

넓은 회식자리가 필요할 때, 고기와 함께 먹는 냉면의 시원함이 생각날 때 청와면옥을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