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행사
“오늘은 동화작가, 내일은 시인”
최연희 기자
2006-12-29 11:15
서대문문화회관 놀토 프로그램 나도 일일작가
놀토프로그램으로 추진중인 나도 일일작가는 어린이 수강생은 물론 학부모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입식 논술교육에 찌들어 있는 아이들에게 부족한 창의력을 키워주는 서대문문화회관 놀토프로그램 「나도 일일작가」가 학부모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난 문예창작활동을 통해 창의력, 사고력 및 논리력, 감수성을 모두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나도 일일작가」는 하루 동안 아이들이 동화작가, 시인, 단편작가가 돼 직접 글도 써보고 문학을 비평 해보는 시간으로 꾸려진다. 아이들은 수업시간마다 짧은 글을 써오고 그 글에 대해 친구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며, 초청작가의 지도 아래 글 다듬는 연습을 반복한다.

나도 일일작가의 초청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대영 동화작가는 『요즘 아이들의 글은 어른들의 글투를 흉내내거나 주입식 논술교육에 길들여져 획일화돼 있다』며 『이는 곧 죽은 글을 의미하며, 살아있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작가는 이어 『「흉내내기」는 한계가 있지만, 마음은 항상 살아있는 생명체이기 때문에 많은 글쓰기 재료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 수업의 주안점은 학교에서의 주입식 논술교육으로 정형화된 글쓰기에 익숙해져 있는 아이들에게 글쓰기의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자신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또한 그 표현이 막연하지 않고 어떠한 관계 속에서 형성된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나타내는 것을 반복 학습하도록 함으로써 사고력과 논리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다.

문여은 양(12·홍연초5)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이전에는 글을 쓸 때 꾸미기를 좋아했는데 문학체험교실을 통해 생각을 더 풍부하게 하는 능력을 얻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