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청사를 쓰다보니 공간이 협소해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청사가 좁더라도 지역내 공간 어디든 활용하면 센터가 될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습니다. 곳곳에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 주민들에게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북가좌1동 주민자치센터는 가재울뉴타운사업 지역에 포함돼 임시청사를 쓰고 있다. 보통 처한 현실을 탓하기 마련인데 황한규 동장과 이상근 주민자치위원장에게서 그런 불평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북아현1동 주민자치센터는 현재 어린이 한자, 단소, 플루트, 한글서예, 사물놀이, 노래교실 등 총 6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몇 개 안되는 프로그램 속에 무엇을 기대하랴」는 예상과 다르게 초등학생, 성인, 주부 등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이 돋보인다. 게다가 실력들도 뛰어나 타 동의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이중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플루트는 사설 학원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운영되고 있어 호응이 좋다. 홍은동, 홍제동, 응암동까지 소문이 나 먼 곳의 주민들도 플루트 강좌를 수강하기 위해 북가좌1동을 찾을 정도다. 플루트 강좌를 저렴한 가격에 주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초등학교에서 특기적성프로그램 교사로 활동하고 있으면서 북가좌1동의 주민자치위원이기도 한 문인숙 강사가 봉사를 하고 있기 때문. 저렴한 가격에 전문적으로 플루트를 배울 수 있는 놓치기 아까운 기회다.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은 노래교실과 사물놀이. 노래교실 강좌는 70여명이 수강하고 있으며, 사물놀이는 주민자치센터가 생기기 전부터 자생한 단체로 역사가 깊기로 유명하다. 실력또한 여느 사물놀이반과 비교해 독보적으로 우수해 관내 각종 행사의 시작에 흥을 돋우는 팀으로 초청,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주민노래자랑 및 프로그램 전시회 개최도 추진 중에 있다.
황한규 동장은 『주민자치센터의 기능은 다양하지만 무엇보다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공간이 되고 싶다』며 『그런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주민 스스로 동네일을 논의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북가좌1동 주민자치센터는 뉴타운사업 추진에 발맞춰 프로그램을 점차 늘려 청사를 옮겼을 때 센터가 바로 활발한 가동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Interview/ 황한규 동장·이상근 위원장
지역 유휴공간 주민자치센터로 활용 계획
수강생 중심으로 불광천 지킴이 구성 계획
가재울뉴타운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임시청사를 쓰고 있는 북가좌1동 주민자치센터. 어려운 여건을 어떻게 극복하며 운영하고 있는지 황한규 동장과 이상근 주민자치위원장을 만나 들어보았다.<편집자주>
□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은?
■ 인기있는 프로그램으로는 노래교실과 사물놀이가 있다. 특히 사물놀이는 센터가 생기기 전부터 자생한 단체로 명성이 높다.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발표회에서 2004년과 2005년 2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우리구 뿐만아니라 타구의 행사에도 초청받고 있다.
□ 특화된 프로그램이나 사업이 있다면?
■ 청사가 좁아 제약이 많은 상황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할까 고민하다 마침 주민자치위원 중 학교에서 플루트와 단소를 가르치는 특기적성프로그램 교사가 있어 이 둘을 생각해냈다. 특히 플루트 강좌는 일반 학원에서 수강하려면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하지만 우리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수강하면 한 달에 1만4000원이면 된다.
□ 어려운 점은?
■ 공간활용이 제일 고심하는 부분이다. 인근에 학원도 없어 연계도 어렵다. 그래서 최근 불광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꼭 청사가 아니더라도 지역의 공간 어디든 활용하면 센터가 되니까 유휴공간을 많이 찾으려고 노력중이다.
□ 아쉬운 점이 있다면?
■ 현재 권역별로 같은 프로그램은 개설하지 못하게 돼 있는데 호응도 높은 프로그램은 같은 권역이라도 많이 개강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 권역별로 하다보면 수강생이 늘어나기 때문에 수강을 못하게 되는 주민들이 더 많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 불광천 지킴이를 10명 내외로 구성할 계획이다. 일주일에 한 번 만나 조깅도 하고 환경정비활동도 하고, 가끔 생맥주도 한잔씩 나누면서 주민들과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