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아름다운이웃
“할머니, 할아버지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최연희 기자
2006-12-14 15:00
북성유치원생, 용돈모아 독거노인에 김치 선물
북성유치원생들이 독거노인에게 김치쿠폰을 전달하고 있다.
북성유치원생들이 독거노인에게 김치쿠폰을 전달하고 있다.

겨울준비에 빠질 수 없는 김치, 독거어르신들의 겨울준비를 돕기 위해 북성유치원 아이들이 나섰다. 북성유치원(원장 김봉임)은 지난달 30일 북아현동에서 공공근로를 하고 있는 독거노인 10명을 초청, 김치를 전달했다.

북성유치원 어린이들은 그동안 정성스레 저금통에 저금해 모은 돈으로 구입한 김치를 어르신들에게 선물했다. 아이들 스스로 군것질을 줄여가며 조금씩 모은 돈으로 선물한 김치라 더욱 의미가 크다. 아울러 한 해동안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반별 발표회를 열어 장기자랑을 어르신들께 선보였다.
발표회를 지켜보는 어르신들은 자신의 손주·손녀의 재롱을 보는 양 즐거워했다.

임점순 할머니(73)는 『아이들의 재롱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는데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눈물을 훔쳤다. 허쌍심 할머니(77)는 『손주가 이곳을 다닐 때 매일 오던 이곳을 이런 행사를 계기로 다시 오게되니 감회가 새롭고 고맙다』고 밝혔다.

북성유치원은 매년 겨울 불우이웃돕기의 일환으로 독거노인에게 김치를 전달하고 점심식사를 대접하는 등 선행을 베풀고 있다.

김봉임 북성유치원 원장은 『핵가족화 되다보니 조부모를 모시지 않고 사는 어린이들이 많다』며 『어려운 이웃도 돕고, 예절도 배울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