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탐방
북아현1동 주민자치센터
최연희 기자
2006-12-01 15:21
북아현동 큰 집 다운 시설과 프로그램으로 비약적 성장
수강료 절약해 건강강좌, 장학금 등 주민복지에 써
북아현1동의 요가교실.
좌측이 이성룡 주민자치위원장, 우측이 윤재균 동장이다.

8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비약적인 성장을 거둔 주민자치센터가 있으니, 지난 3월 청사 신축을 마치고 운영에 들어간 북아현1동 주민자치센터다. 북아현1동 주민자치센터는 「북아현1·2·3동의 큰 집」답게 주민들에게 좋은 시설과 환경 뿐 아니라 유익하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로 북아현 3개동 중 현재 가장 많은 수강생들을 보유하고 있다.

최단기간에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충정로동, 대신동, 북아현2·3동을 어우를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유리한 입지적 조건을 가진 이유도 있지만, 대동소이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에서 벗어나기 위해 주민의 요구를 수용해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한 결과라 할 수 있다.

현재 북아현1동 주민자치센터는 24개 프로그램, 35개 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원을 초과할 정도로 호응이 높거나 특화된 프로그램도 상당수다. 특히 성인 강좌에 치우쳐 있는 타동에 비해 유아 및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이 활성화 돼 있음은 물론 외국인을 위한 강좌도 준비돼 있다.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유아 대상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와 시작한 칼라믹스반이 현재 4개반으로 운영될 정도로 인기리에 운영 중이며, 어린이 체육프로그램인 어린이 방송댄스와 유아체육 강좌도 정원을 채우고도 정원의 반 이상이 대기자일정도로 인기가 좋다. 어린이 방송댄스는 올 봄 공중파에도 방영된 바 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글교실은 북아현1동 주민자치센터의 특화 프로그램으로, 한국남성들과 결혼한 베트남, 필리핀 등의 여성 외국인들에게 한글을 몰라 생활 속에서 겪는 불편을 덜어주고 있다.

북아현1동의 비약적인 성장 속에는 또 다른 숨겨진 비법이 있다. 알뜰살뜰 강사료를 절약하는 것이 그것. 그 적립금으로 구 캐치프레이즈인 「어른공경 으뜸구, 아이사랑 일등구」를 실현하는 차원에서 어르신을 위한 건강강좌, 청소년 장학금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주민들이 내는 수강료를 절약한 돈을 또 주민들을 위한 일에 쓰니 보람도 두배. 이밖에도 관내 어르신 13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등 건강증진센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오는 12월을 시작으로 연말마다 불우이웃돕기 성금 전달 및 효행 주민에 대한 효부효행 시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윤재균 동장과 이성룡 주민자치위원장이 함께 꿈꾸는 「언제나 주민과 호흡을 같이 하는 따뜻하고 행복한 주민자치센터」. 주민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그 꿈이 실현되기를 기대해본다.                       

Interview/ 이성룡 위원장·윤재균 동장
칼라믹스, 어린이 방송댄스 등 유아프로그램 인기
특화프로그램으로 외국인 한글교실 운영 중

개관 8개월여 만에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북아현1동 주민자치센터. 그 뒤에는 탁월한 행정력을 가진 윤재균 동장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및 사업 발굴과 활성화에 큰 몫을 하고 있는 이성룡 주민자치위원장이 있었다. 이 둘을 만나 센터의 전체적인 운영현황을 살펴보았다.<편집자주>

□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은?
■ 오색 점토로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칼라믹스」반이 인기가 높다. 이 강좌는 유아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며, 아이들에게 시각, 촉각적인 자극과 형태에 대한 이해를 도와 지능계발과 정서함양에 유익한 프로그램이다. 한 개 반으로 시작해 현재 4개 반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 어린이 방송댄스반과 유아체육 등 유아를 위한 운동프로그램은 주변에서 흔치 않아 현재 대기자가 정원의 반을 넘고 있다.

□ 타동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은?
■ 특화 프로그램으로 「외국인 한글교실」이 있다. 원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강좌였는데, 한국 거주 외국인 여성들에게 호응을 얻으면서 신설·운영하게 됐다.  한국 남성과 결혼해 한국에서 살며 생활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여성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한글 교육뿐만 아니라 문화체험 기회도 제공하도록 검토 중이다.

□ 꾸려가면서 느끼는 어려운 점은?
■ 주민자치센터는 말 대로 주민들의 자치적인 역량에 의해 운영돼야 하지만 아직 자원봉사자의 참여가 미비한 실정이다. 소수  봉사자들의 자원봉사로 꾸려가기엔 센터 규모가 크다. 또, 더 많은 주민들이 언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새벽, 야간, 주말에도 개방하는 안을 구상, 구에 건의한 상태다. 인력보강 등 시·구 차원의 지원이 필요히다.

□ 앞으로의 계획은?
■ 생활과 밀착된 주민자치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주민자치센터의 개념, 자원봉사 의식제고,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과 활동에 대한 다각적 홍보 방법을 연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