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행사
겨울이 오는 매콤한 소리 ‘김장’
고은희 기자
2006-12-01 15:09
새마을부녀회, 구청광장서 김장봉사 펼쳐
자매결연 도시 간 교류로 올해도 ‘풍성’

겨울을 앞두고 경제적·신체적인 이유로,  김장이 부담스러운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장행사가 한창이다.

지난 21일과 22일 양일간에 걸쳐 구청 앞마당에서 새마을 부녀회의 김장행사가 대대적으로 진행됐다. 행사 중 비가 내리는 등 추운 날씨였지만 배추와 무를 다듬고, 김장을 담그는 부녀회원의 손길을 멈추게 하지는 못했다.

새마을부녀회 1년 행사 중 가장 큰 행사라고 할 수 있는 김장행사. 독거노인, 틈새가정, 장애인, 한국전쟁 미망인, 미혼모 등 모자가정 및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될 이번 김장행사를 위해 8000여포기의 배추가 준비됐으며, 각 동별 부녀회 회원이 15명씩 300여명의 부녀회원이 김장행사에 참여했다.

새마을 부녀회 김다순 회장은 『독거노인이나 장애인들은 몸이 불편해 김장을 담그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 미혼모의 경우도 아이들을 키우고, 직장생활을 하느라 김장 할 시간이 많지 않다』고 설명하며 『부녀회에서 준비한 김장김치로 편안하게 겨울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김장행사를 돕기 위해 구나 새마을부녀회와 자매결연 한 도시들이 나서 눈길을 끌었다.
구와 자매결연한 충남 아산시에서 심고 수확한 배추 8000포기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으며, 구입한 배추는 아산시 새마을부녀회 및 여성단체에서 직접 소금에 절여 보내왔다. 또 고춧가루는 새마을부녀회와 자매결연한 전라남도 진도에서 직접 태양에 말린 고추로 빻은 태양초를 사용했다.

김다순 회장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취지라 전국의 새마을부녀회 식구들이 도움을 줬다. 좋은 재료로 김장을 하니 더 보람된다』고 전했다.

김회장은 이어 『10여년 전 700포기로 시작한 김장행사가 어느덧 8000포기에 이르렀다. 서대문에서 처음 김장김치를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전달했는데 지금 이 행사가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어 이 또한 보람』이라며 『추운 겨울 을 어려운 이웃들이 김장 김치로 따뜻하게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